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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울수록 더 잘 팔리는 의외의 이 제품은?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물가 상승과 함께 외식 물가가 오르고 있는 2일 오전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 간편식 코너에서 시민이 물건을 고르고 있다. 2022.08.02. ks@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물가 상승과 함께 외식 물가가 오르고 있는 2일 오전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 간편식 코너에서 시민이 물건을 고르고 있다. 2022.08.02. ks@newsis.com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 60대 주부 김모 씨는 최근 푹푹 찌는 폭염 날씨에 집안에서 '요리하는' 것을 아예 포기했다. 주방에 들어가 불 앞에서 요리하다 보면 금방 땀 범벅이 되기 때문이다. 대신 그는 점심이나 저녁으로 '밀키트'를 먹는다. 손질된 재료에 물만 넣고 끓이면 요리가 뚝딱 완성되기 때문이다. 김 씨는 "숨 막히는 더위에 요리할 엄두가 안 나 장 보러 갈 때면 밀키트를 자주 구매한다"고 말했다.

낮 최고 기온이 35도를 웃도는 폭염이 연일 기승을 부리며 차가운 음료와 아이스크림, 컵 얼음, 맥주 등 더위를 식히는 시원한 여름 상품이 특수를 누린다.

주방에서 요리하기 힘든 무더운 날이 이어지자 요리의 많은 단계를 생략해주는 '밀키트'나 전자레인지에 데우면 바로 먹을 수 있는 '간편식'도 여름 특수 상품이 되고 있다.

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밀키트·간편식 매출이 무더위와 함께 수직 상승하고 있다.

이마트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7월 29일~8월 4일)간 불 없이 조리해 먹는 간편식 매출은 전월 같은 기간 대비 최대 두 자릿수 신장률을 보였다. 냉동 간편식은 전월 대비 31%, 밀키트는 24.6% 많이 팔렸다. 또 샌드위치, 김밥, 도시락 등 델리 부문 매출도 21.8% 신장했다.

홈플러스도 최근 일주일간 밀키트 매출이 전월 같은 기간 대비 58% 상승하는 등 간편식 수요가 부쩍 늘었다고 밝혔다.

유통업계는 폭염이 당분간 계속될 전망으로 밀키트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고 판단해, 대대적인 할인 행사를 연다.

이마트는 10일까지 고객이 추천한 피코크 간편식 인기상품 4종을 1개 구매 시 20% 할인, 2개 구매 시 40% 할인 판매한다. 대표 품목으로는 피코크 메밀소바, 피코크 차돌깍두기 볶음밥, 피코크 한옥집 김치찜 등이다. 또 스시-e초이스초밥과 양장피 등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키친델리 상품도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20% 할인해준다.

홈플러스는 17일까지 밀키트 등 간편식 49종을 최대 65% 저렴한 9900원에 선보인다. 유명 맛집 냉동 간편식 50여 종도 9대 카드로 결제 시 20% 저렴한 가격에 내놓는다.

현대그린푸드 그리팅몰도 8일까지 ‘여름철 방구석 맛캉스 기획전’을 열고 냉면·국수·찌개 등 밀키트·간편식 40여 종을 40~50% 할인한다.

높아진 수요에 맞춰 신제품 출시도 활발하다.


편의점 CU는 백종원 요리연구가와 손잡고 오리고기 간편식과 파스타 간편식을 선보였다. '불오리 유부초밥'은 오리고기 볶음, 유부초밥으로 구성된 상품이고, '파스타 도시락'은 크림·토마토 도시락 2종으로 출시됐다.

이마트24는 압구정 고깃집 우미학과 손잡고 시그니처 메뉴인 깍두기볶음밥을 모티브로 한 ‘우미학치즈쭉깍두기볶음솥밥’을 출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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