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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만, 디트로이트전 볼넷 한 개…좌투수 등판에 대타 교체

뉴스1

입력 2022.08.06 12:03

수정 2022.08.06 12:03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31)이 전날 4출루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특히 왼손 투수의 등판에 일찌감치 경기에서 교체되며 아쉬움을 남겼다.

최지만은 6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경기에서 2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해 3타석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전날 2안타 2볼넷으로 맹활약했던 최지만은 이날 경기에선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시즌 타율도 0.259에서 0.257로 소폭 하락했다.

최지만은 1회 무사 1루에서 첫 타석을 맞았다.
1스트라이크에서 2구째 공을 공략했는데 유격수 정면으로 향했고, 6-4-3(유격수-2루수-1루수)으로 이어지는 병살타가 돼 흐름을 끊었다.

3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이번에는 노볼 2스트라이크에서 3구째를 때렸는데 잘 맞은 타구가 중견수 정면으로 향했다.

최지만은 세 번째 타석에선 출루에 성공했다. 5회초 1사 1루에서 등장한 최지만은 상대 선발 브라이언 가르시아의 공을 차분하게 지켜보며 볼넷을 골라내 1루로 걸어나갔다. 1,2루의 찬스를 이어간 출루였다.

2사 후 데이비드 페랄타의 2루타가 나오면서 탬파베이는 침묵을 깨고 이날 경기 첫 득점을 올렸다. 최지만도 3루까지 향했다.

이후 루크 레일리의 볼넷으로 만루가 채워졌지만 랜디 아로자레나가 범타로 물러나 최지만이 홈까지 들어오지는 못했다.

6회에는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설 차례였지만 또 다시 케빈 캐시 감독의 '플래툰'에 희생됐다. 탬파베이는 1사 후 3연속 안타로 2-3으로 추격했는데, 캐시 감독은 이어진 1사 1,2루에서 최지만의 타석 때 대타로 아이작 파레데스를 내보냈다. 상대 투수가 좌완 앤드류 샤핀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최지만은 올 시즌 우투수를 상대로는 0.247, 좌투수를 상대로 0.325로 오히려 더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캐시 감독은 상대 선발이 좌완일 때 최지만을 선발에서 제외하거나, 선발로 내보낸 뒤에도 왼손투수가 등장하면 최지만을 교체하는 경우가 자주 나오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도 대타 작전은 성공적이지 못했다. 파레데스는 삼진으로 물러났고, 이어 등장한 얀디 디아즈도 내야 땅볼로 물러나 동점 찬스가 무산됐다.

그러나 탬파베이는 최지만이 벤치로 물러난 뒤 8회초 끝내 역전에 성공했다.
볼넷 2개로 만든 무사 1,2루 기회에서 브랜든 라우의 2타점 2루타로 경기를 뒤집었고, 앞서 찬스를 놓쳤던 파레데스가 추가 적시타를 쳐 5-3으로 달아났다.

이후 8, 9회 상대 공격을 막아낸 탬파베이는 3연승을 달리며 시즌 전적 57승49패(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 시즌 최다인 13개의 볼넷을 남발한 디트로이트는 3연패에 빠지면서 42승66패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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