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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李 겨냥 "공천 아닌 민주당 걱정…당헌 80조 개정 반대"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6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민주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대구·경북지역 합동연설회에서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2022.8.6/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6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민주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대구·경북지역 합동연설회에서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2022.8.6/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대구=뉴스1) 정재민 강수련 기자 =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는 6일 이재명 후보의 발언을 겨냥해 "저는 공천 걱정하는 것이 아니라 민주당을 걱정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대구 북구 엑스코(EXCO)에서 열린 민주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대구·경북(TK) 합동연설회에서 "이재명 후보를 비판하거나 걱정하는 많은 분 역시 다 민주당을 걱정하기 때문에 그런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 후보는 오전 강원 합동연설회에서 '셀프공천에 대해 사과하라'는 박 후보의 연설에 "공정하고 합리적이며 민주적인 당 운영을 통해 우리 박용진 후보도 공천 걱정하지 않는 그런 당을 확실하게 만들겠다"고 원고에 없던 발언을 했다.

박 후보는 이 후보의 해당 발언과 함께 최근 논란이 된 '저소득층, 저학력층' 발언을 두고 "언론 탓, 남 탓"이라며 "우리는 우리가 무엇을 변해야 하는지, 어디서 혁신해야 하는지 찾아낼 수 없다"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민심이란 식당 안에 들어가려면 오물이 묻은 우리 옷을 깨끗이 빨아야 한다"며 "저쪽(집권여당)이 잘못한다고 기대해선 안 된다. 집권여당은 옷이 여러 벌로 갈아입을 수 있지만 우리는 혁신해야 한다. 혁신 노선은 남 탓 노선보다 승리로 가는 길을 닦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무엇보다 가장 걱정스러운 건 우리 당의 사당화 노선 우려"라며 "인천 계양을 셀프공천에 말이 많았는데 어떤 해명도 들어본 바 없다. 민주당의 앞선 훌륭한 리더들이 보여준 선당후사의 길로 가야한다"고 했다.

박 후보는 아울러 이 후보 지지자들이 요구 중인 당헌 80조 개정 주장에 대해서도 명확히 반대의 뜻을 밝혔다.


그는 "부정부패 결연히 맞선 민주당의 근간이고 정신으로 당헌 80조 지켜야 한다"며 "혹여라도 그것이 또 다른 누군가를 위한 잘못된 사당화 노선을 피려는 것이라면 더더욱 반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박 후보는 TK 맞춤 공약도 꺼냈다. 그는 "영남권에 비례대표 3석을 우선 배정하겠다"며 "제가 당 대표가 되면 다음 정기 전당대회는 바로 이곳, 대구에서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