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尹정부 지지 또는 비판…무더위 속 진보·보수 단체 집회 잇따라

뉴스1

입력 2022.08.06 18:05

수정 2022.08.06 18:05

6일 오후 윤석열 대통령 자택 앞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의 경남 양산 사저 인근 시위 중단을 촉구하는 집회가 재개되고 있다. 2022.08.06.ⓒ 뉴스1 김성식 수습기자
6일 오후 윤석열 대통령 자택 앞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의 경남 양산 사저 인근 시위 중단을 촉구하는 집회가 재개되고 있다. 2022.08.06.ⓒ 뉴스1 김성식 수습기자


(서울=뉴스1) 김규빈 김성식 박우영 기자 = 서울의 낮 기온이 30도 안팎을 기록하던 30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는 보수·진보 단체들의 집회가 열렸다. 무더위 속 주말 도심에서는 윤석열 정부를 지지하거나 비판하는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이날 오후 윤 대통령 자택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앞에서는 진보성향 온라인매체 서울의소리와 보수성향 시민단체 새희망결사단이 현수막 설치 장소를 두고 마찰을 빚었다.

현수막이 서로 겹친다는 이유에서다.
양측이 서로 언성을 높이다가 경찰이 제지하기도 했다.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는 "새희망결사단이 설치한 현수막이 서울의소리 현수막을 덮어버렸다"며 "저번에 (새희망결사단) 현수막을 자르려고 했는데, 뜻대로 안 돼 경찰에 신고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백 대표는 "현수막 내용도 '(서울의소리는) 돈 때문에 집회를 한다'는 명예훼손적인 내용"이라고 주장했다.

장철호 새희망결사단 대표는 "서울의소리는 어떤 뜻이나 정확한 의사를 전달하고자 집회를 하는 것이 아니라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것들을 욕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고 맞섰다.

장 대표는 "50일가까이 집회를 보니 저 사람들(서울의소리)은 '후원' '회원가입' '회비' 이야기를 많이 하더라. 그래서 현수막을 만들어 서울의소리 집회장소에 걸었다"고 주장했다.

이날 오후 1시부터는 광화문역과 시청역 사이에서는 윤 정부를 옹호하는 보수단체들의 집회가 이어졌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이끄는 자유통일당은 서울 중구 코리아나 호텔 앞에서, 태극기혁명국민운동본부(국본) 등은 서울시의의회와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참석자들은 "2020년 4·15 총선은 부정선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폐지"를 외치며 거리 행진도 했다.

전국민중행동은 이날 오후 3시쯤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에서 '한미연합전쟁연습 중단 투쟁 결의기념대회'을 열었다.


주최 측 추산 500명, 경찰 측 추산 250명이 모인 행사였다. 참석자들은 통일선봉대 발대식을 진행하고, 한미연합연습 규탄 투쟁을 이어나갔다.


이 단체는 "사드배치, 선제타격 등 전쟁과 관련한 윤 대통령의 발언으로 인해 한반도 전쟁위기가 점점 고조되고 있다"며 "(윤 정부는) 외교적으로 완전히 실패했다"고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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