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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마무리 정해영, 개인 최다 6실점 충격…시즌 3번째 블론세이브

KIA 타이거즈 정해영. /뉴스1 DB ⓒ News1 황희규 기자
KIA 타이거즈 정해영. /뉴스1 DB ⓒ News1 황희규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KIA 타이거즈의 마무리 투수 정해영(21)이 데뷔 이후 개인 한 경기 최다인 6실점으로 무너졌다.

정해영은 6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팀이 4-1로 앞선 8회초 등판, 1이닝동안 5피안타(2피홈런) 1볼넷 6실점을 기록했다.

정해영은 이날 시즌 3번째 블론세이브를 떠안으며 시즌 5패(2승25세이브)째를 기록했다.

지난 2020년 데뷔해 지난해부터 KIA의 클로저로 자리잡았던 정해영은 이날 프로 무대 최악의 경기를 펼쳤다.

4-1로 앞서던 KIA는 8회초 2아웃까지 잡은 뒤 마운드를 윤중현에서 정해영으로 바꿨다. 정해영에게 4개의 아웃카운트를 책임져달라는 의미였다.

하지만 정해영은 벤치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등판하자 마자 첫 타자인 안재석에게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노볼 2스트라이크의 유리한 볼카운트였기에 더욱 아쉬움이 남는 결과였다.

이걸로 끝이 아니었다. 정해영은 김재호에게 우중간 안타를 맞은 뒤 정수빈에게 다시 한번 우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허용했다. 3점의 리드가 단숨에 동점으로 바뀐 순간이었다. 특히 정수빈은 이 홈런은 올 시즌 78경기 출장만에 나온 마수걸이 포였다.

김인태를 투수 앞 땅볼로 처리하고 간신히 8회를 넘긴 정해영은 동점 상황에서 9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는데, 상황은 더욱 악화됐다.

정해영은 선두타자 양석환을 1루 뜬공으로 잡았지만 미구엘 페르난데스에게 7구 접전 끝에 볼넷을 허용했고, 송승환에게 안타를 맞았다.

이후 박세혁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한숨을 돌리는가 했지만, 허경민에게 풀카운트에서 좌중간을 가르는 역전 2타점 2루타를 허용하며 고개를 떨궜다.

정해영의 투구수는 39개에 달했고 KIA는 결국 박준표로 투수를 교체했다. 박준표가 안재석에게 2루타를 맞아 추가 실점하면서 정해영의 자책점은 6점까지 불어났다.

6실점은 정해영이 프로 데뷔 이래 한 경기에서 가장 많이 내준 실점이다. 이전까지는 올해 5월1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4실점한 것이 최다였다.

또 한 경기에 2피홈런을 허용한 것은 처음이며, 한 경기 5피안타는 5월1일 삼성전과 같은 한 경기 최다 타이다.


지난 2일 한화 이글스전에서도 하주석에게 끝내기 홈런을 맞고 패전투수가 됐던 정해영은 8월 들어 크게 흔들리고 있다.

KIA는 결국 정해영이 내준 6실점의 충격을 이겨내지 못하고 4-7로 패배, 3연패에 빠졌다. 시즌 전적은 48승1무48패로 정확히 5할이 됐고, 6위 두산(43승2무50패)과의 격차도 3.5게임차까지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