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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서트홀서 보내는 피서 어떤가요…8월 '귀 호강' 클래식 공연들

'클래식 레볼루션 2022' 포스터. (롯데문화재단 제공) ⓒ 뉴스1
'클래식 레볼루션 2022' 포스터. (롯데문화재단 제공) ⓒ 뉴스1


'제2회 예술의전당 여름음악축제' 포스터. (예술의전당 제공) ⓒ 뉴스1
'제2회 예술의전당 여름음악축제' 포스터. (예술의전당 제공) ⓒ 뉴스1


'서머 코랄 페스티벌' 포스터. (국립합창단 제공) ⓒ 뉴스1
'서머 코랄 페스티벌' 포스터. (국립합창단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8월 한 달간 마음을 달래줄 클래식 공연이 연이어 열린다. 복잡한 휴가지 대신 도심 속 피서를 계획 중이라면 시원한 콘서트홀에서 클래식 선율을 즐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멘델스존·코른골트 조명'…롯데콘서트홀 '클래식 레볼루션'

우선 오는 12~21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선 특정 작곡가의 곡을 총망라해 선보이는 클래식 음악 축제 '클래식 레볼루션'이 열린다. 올해는 멘델스존과 코른골트의 작품을 집중 탐구한다.

지휘자 크리스토프 포펜이 예술감독을 맡은 이번 축제에는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서울시립교향악단, KBS교향악단과 피아니스트 임윤찬, 김선욱, 이혁,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 등 'K 클래식' 주역이 참여한다.

콘서트는 총 10차례 펼쳐진다. 개막 공연에서는 크리스토프 포펜과 클라라 주미 강, 소프라노 황수미, 홍주영, 테너 김세일,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멘델스존 교향곡 2번과 바이올린 협주곡 마단조 등을 연주한다.

김선욱이 지휘하고, 최근 반 클라이번 콩쿠르 우승으로 화제가 된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협연하는 20일 KBS교향악단 공연은 일찌감치 매진됐다.

◇ 예술의전당서 즐기는 '여름음악축제'

24~28일에는 제2회 '예술의전당 여름음악축제'가 관객과 만난다. 올해는 콘서트홀, IBK챔버홀, 리사이틀홀, 그리고 인춘아트홀까지 음악당의 모든 공연장을 활용한다.

2개 공연장에서 3일간 축제를 진행했던 지난해에 비해 규모를 키웠다. 축제의 시작과 끝을 장식하는 지휘자 김유원과 비올리스트 신경식, 바이올리니스트 김동현을 비롯한 16개의 개인·단체 참가팀 모두 공모로 선정됐다.

28대 1의 경쟁을 뚫고 두 무대의 지휘자로 서는 김유원은 2018년 노르웨이 프린세스 아스트리드 국제 지휘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한 기대주다. 또 54대 1의 경쟁 끝에 선정된 개·폐막 콘서트 협연자 신경식과 김동현은 각각 힌데미트 비올라 협주곡,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할 예정이다.

축제 기간 뷔에르 앙상블, 자매 하피스트 듀오 하프시스, 첼리스트 문웅휘, 김 솔 다니엘, 바이올리니스트 하유나, 피아니스트 오연택 등의 무대도 볼 수 있다.

◇ 21세기 클래식의 향연…'힉엣눙크! 페스티벌'

16일부터 9월6일까지는 클래식 음악을 통한 새로운 시도와 변화를 보여주는 '힉엣눙크! 페스티벌'이 관객들과 만난다. 라틴어로 '여기 그리고 지금'을 의미하는 단어에서 따온 이 페스티벌은 세계적인 챔버 오케스트라인 세종솔로이스츠가 주최한다. 롯데콘서트홀, 예술의전당 IBK챔버홀, 일신홀 등에서 총 6개의 메인 공연이 열린다.

젊은 음악가들을 소개하는 '영 비르투오조' 시리즈 공연에서는 2013년 유리 바슈베트 비올라 콩쿠르에서 우승한 비올리스트 이화윤(16일), 2012년 런던심포니 오케스트라 내한 공연 때 협연한 피아니스트 임주희(29일)가 무대에 오른다.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갈라 콘서트(31일)에서는 세종솔로이스츠가 바이올리니스트 필립 퀸트와 뉴욕 필하모닉의 악장 프랭크 황, 첼리스트 사라 산암브로지오와 호흡을 맞춘다.

◇ 국립합창단, '서머 코랄 페스티벌'

국립합창단은 이달 12일과 30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서머 코랄 페스티벌'을 연다. 첫 공연에선 영국을 대표하는 낭만주의 작곡가 본 윌리엄스가 미국 시인 월트 휘트먼의 시에 곡을 붙여 1909년 완성한 '바다 교향곡'을 국내 초연한다. 소프라노 첼시 알렉시스 헬름, 베이스 마르케스 제렐 러프가 솔리스트로 출연하며 광명시립합창단, 시흥시립합창단, 파주시립합창단, 클림오케스트라가 협연한다.

30일 공연은 '마지막 눈사람'을 선보인다.
'눈사람 자살사건'을 쓴 시인 최승호가 재구성한 텍스트 '마지막 눈사람'을 기반으로 작곡가 최우정 서울대 교수가 곡을 붙인 작품으로, 역시 초연이다.

빙하기의 지구에 홀로 남은 눈사람의 독백을 통해 문명의 폐허 위에 서 있는 한 존재의 절망감과 고독, 허무를 다룬다.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하고자 영상과 연출 요소를 가미했으며 배우 김희원이 내레이션을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