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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잿값 폭등에…한샘 9월1일부터 홈리모델링 품목 5~7%인상

뉴스1

입력 2022.08.07 06:05

수정 2022.08.07 06:05

한샘리하우스 스마트패키지로 꾸며진 모델하우스 (한샘 제공) ⓒ 뉴스1
한샘리하우스 스마트패키지로 꾸며진 모델하우스 (한샘 제공) ⓒ 뉴스1


한샘리하우스 스마트홈패키지로 꾸며진 모델하우스에서 어플로 스마트기기를 제어하고 있는 모습 (한샘 제공) ⓒ 뉴스1
한샘리하우스 스마트홈패키지로 꾸며진 모델하우스에서 어플로 스마트기기를 제어하고 있는 모습 (한샘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한샘이 9월1일부터 창호·도어·마루 등 건재 품목 가격을 최대 7% 인상한다. 글로벌 원·부자재 가격 인상 여파에 건자재 값이 전 방위로 오른 영향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한샘리하우스는 다음달 1일부로 건재 품목 가격을 3~7% 조정할 예정이다. 품목별 인상률은 △창호 7.0% △마루 5.0% △도어 3.0% △바스 5.8% 등으로 비인상 품목을 제외한 수치다.

상대적으로 가격 인상률이 높은 창호는 전 품목이 올랐다. 창호는 리모델링 견적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한샘 홈 리모델링 부문 가격 인상은 6개월 만이다. 한샘은 올해 2월 창호와 도어, 3월 부엌·바스·마루·벽지 가격을 4% 가량 조정한 바 있다.

한샘 측은 원·부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생산원가와 물류비 급증 영향으로 가격 인상이 불가피했다고 전했다.

한샘 관계자는 "소비자 부담을 최소화하는 수준에서 원·부자재 가격 인상분을 반영해 이번 가격 인상폭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샘은 최근 리하우스를 핵심 전략 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한샘 리하우스는 △기획 △상담 △설계 △실측 △견적 △시공 △A/S 등을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B2C 토털 홈 인테리어 비즈니스 모델이다. 지난해엔 그룹 실적을 견인했다.

다만 올해 들어 원·부자재 가격 상승 및 주택매매 거래량 하락 등으로 실적 부진을 겪고 있다.

기업 입장에선 원·부자재 가격 상승에 대응해 제품 가격을 올려야 실적 악화를 방어할 수 있다. 원부자재 가격 상승폭이 크면 소비자 가격을 인상해도 실적이 악화하기도 한다.

한샘은 올상반기 일부 품목 가격을 올렸음에도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7.0% 감소한 121억7000만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1조262억원으로 전년대비 8.5% 줄었다. B2C 부문인 홈 리모델링 사업(-26.1%)과 홈퍼니싱 사업(-19.7%) 매출 감소폭이 컸다.

최근 금리인상에 아파트 거래가 더욱 얼어붙으면서 하반기 전망 역시 밝지 않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서울지역 아파트 월평균 거래량은 1000건 정도로 전년(약 3500건) 대비 3분의1 이하로 떨어졌다.


한샘은 윤석열 정부의 규제 완화 및 공급 확대 정책에 따라 하반기에는 주택거래량이 늘어나길 기대하고 있다.

한샘 관계자는 "6월 전국 주택거래량은 1월 대비 20.6% 증가했다"며 "주택거래 성수기인 9월~11월에는 지난해 하반기 평균 수치인 월 7.6만건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엔 원자재 가격 피크아웃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며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 실현, 고격경험 혁신, 시공 혁신으로 외부 환경에 영향 받지 않는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해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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