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꺾이던 확산세 다시 가속 '이번주 15만명'…그정도면 정점일까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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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둔화하던 코로나19 확진자 증가폭이 최근 며칠간 다시 조금씩 속도를 내면서 이번주 확진자 발생 규모가 하루 15만명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방역당국과 전문가들은 20만명 내에서, 구체적으로는 15만명 정도에서 이번 재유행의 정점을 형성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이르면 이번주 정점을 찍고 완만한 우하향 곡선을 그릴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오지만 이번주 추이에 따라 확산세가 추가로 이어질 수도 있다.

7일 0시 기준으로 이날 오전 발표되는 신규 확진자는 10만명대 중후반을 기록할 전망이다. 앞서 전날(6일) 오후 9시까지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10만3144명으로, 이미 10만명을 넘었다.

지난 2일부터 6일 연속 10만명대다. 일요일(토요일 발생) 기준으로는 4월 10일(16만4453명) 이후 약 4달(17주) 만에 가장 많다.

특히 1주일 전인 지난달 30일 같은 시간(7만1464명)과 비교하면 44% 늘어 0시 기준 확진자는 1주일 전의 1.5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1주일 전 대비 증가폭은 지난달 초부터 3주째 '더블링'(두 배로 증가)이 이어지다가 지난달 하순 들어 둔화해 지난주 초반에는 1.1배 수준까지 떨어졌으나 지난주 후반 들어 다시 증가폭이 커지더니 1.5배 수준까지 높아진 것이다.

구체적으로 전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11만666명은 1주일 전(30일) 대비 1.35배(35% 증가)였고, 그 하루 전인 5일 확진자 11만2901명은 1주일 전(29일) 대비 1.32배(32.3%)였다. 지난 4일 확진자 10만7894명은 1.22배(22.1%), 3일 확진자 11만9922명은 1.19배(19.6%), 2일 확진자 11만1789명은 1.12배(12.5%)였다.

이번주 이 같은 추세가 이어져, 확진자 증가폭이 1주전 대비 1.3~1.5배 수준까지 커진다면 하루 확진자 규모는 지난주 최고치였던 11만9922명을 훌쩍 뛰어넘어 15만~18만명에 이를 수 있다는 계산이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지난주 "현재 감염재생산지수를 보면 다음주(이번주) 15만명까지 갈 것"이라고 예측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확진자 1명이 주변에 전파하는 감염자의 규모를 뜻한다. 감염재생산지수가 1 이상이면 확산세, 1 이하는 감소세를 의미한다.

7월 2주 1.58까지 높아진 뒤 7월 3주 1.54, 7월 4주 1.29로 낮아졌다. 지난 7월 31일부터 8월 3일까지 4일간 감염재생산지수는 1.13까지 떨어졌는데, 지난주 후반의 기세를 보면 다시 소폭 반등할 가능성도 있다.

15만명 수준의 확진자는 최근 전문가들이 보는 재유행 정점의 평균 정도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지난주 "여러 수학분석그룹에 따르면 8월 중 정점이 올 것이라는 의견이 다수"라며 "유행 정점은 약 11만~19만명, 중앙값으로는 15만명 정도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이번주에 15만명 확진을 기록한다면 관심은 이게 이번 재유행의 정점이 될 수 있느냐다.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최근 이번주까지 정점이 지나갈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고위험군 4차 접종률이 비교적 높고, 지난 2~4월 오미크론 감염자의 면역력이 아직 유효하다는 점 등이 배경이다.

다만 이달 말까지 확진자 증가가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휴가철이 끝나는 8월 중하순에 검사 수가 늘게 되면 확진자가 20만명을 넘어설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정부도 재유행 정점 예측치를 당초 28만명에서 지난달 29일 '20만명 내외'로 하향한 데 이어 지난 4일 '20만명 이내'로 다시 하향 조정했다.

방역당국은 다만 유행이 다시 감소한 뒤 일정 기간 정체기를 맞을 것으로 예측하면서도 정체기는 상반기 오미크론 대유행이 지난 후보다는 다소 높은 수준에서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러다 이번 겨울 다시 한번 유행이 발생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