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

해외진출 속도전 스타트업…사업·매출확장, 신성장 동력

기사내용 요약
기술력·인재 적극 활용…국가별 맞춤화 전략
음악저작권·건강관리·육아·조각투자 등 다양
직접 해외출장 나선 CEO들…시장·현지 조사

[서울=뉴시스] 항공기 이륙 모습.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항공기 이륙 모습.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배민욱 기자 = 스타트업들의 해외진출이 속도를 내고 있다. 신사업과 매출 기회를 창출하면서 지속가능한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특히 스타트업의 해외진출 업종과 무대도 다양해지고 있다. 기술력과 인재를 활용해 국가별 맞춤화 전략으로 영역 확장에 막차를 가하고 있는 모습이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뮤직카우는 글로벌 최대 음악 시장인 미국 진출을 본격화 했다. 미국은 전 세계 음악 시장 1위 국가다. 해외에서 가장 큰 규모를 가진만큼 두터운 음악 팬덤 시장이 형성돼 있다.

지난 3월 미국 법인을 설립한 뮤직카우는 한국에서의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에서도 개인이 음악저작권을 거래하는 구조의 플랫폼 구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미국 시장에 특화된 IP(지식재산권) 기반의 NFT(대체불가토큰), STO(증권형 토큰) 등 신규 디지털 형태의 자산 발행을 추진한다.

뮤직카우는 조만간 결론이 내려질 한국 금융당국의 지침을 미국 법인에도 적용할 방침이다. 뮤직카우 관계자는 "현지에서의 실패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한국 금융당국으로부터 검증받은 가이드를 진출 초기부터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넛지헬스케어가 운영하는 국민 건강관리 앱 캐시워크는 미국 앱스토어를 통해 iOS 전용 앱을 출시했다. 캐시워크의 미국 진출은 2020년 12월 구글플레이(AOS) 공식 출시에 이어 두번째다.

iOS 전용 미국 캐시워크는 폭넓은 위젯 설정 기능으로 사용자 편의성을 더했다. 다양한 사이즈와 버전의 위젯 중 선택이 가능하다. 인증샷 기능(Timestamp)도 추가됐다. 걸음 수에 따라 적립한 리워드로 기프트카드를 구매할 수 있다.

넛지헬스케어 나승균 대표는 "현지 법인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iOS 전용 앱 또한 성공적으로 운영하며 올해 미국 이외 북미 대륙과 유럽 시장에도 순차적으로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발달 육아 스타트업 올디너리매직은 동남아시아 최대 이커머스 플랫폼 '쇼피'에 공식 브랜드관을 열고 해외 진출 공략을 본격화했다. 올디너리매직은 지난 6월말 쇼피에 '피카비' 공식 브랜드관을 열고 총 12종의 발달 맞춤 놀잇감 '피카비 플레이키트' 판매를 시작했다.

올디너리매직은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행보도 지속적으로 넓혀 나갈 예정이다. 피카비 브랜드는 연내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 '아마존 싱가포르' 입점을 준비 중이다. 또 일본과 말레이시아에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확보할 예정이다.

블루칩 아트테크 플랫폼 테사는 국내 주요 증권사로부터 2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테사는 총 150억원 규모의 시리즈A2 투자 유치를 이어갈 계획이다. 테사는 확보한 투자금으로 해외 글로벌 서비스 출시 등에 집중할 방침이다. 서비스로봇 토탈 솔루션 전문기업 알지티(RGT)는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전문기업 코코네 구내식당에 자사 서빙로봇인 '써봇'을 공급했다.

스타트업 CEO(최고경영자)들은 글로벌 현지 사업 확장과 현지조사 등을 위해 해외 출장에 직접 나서기도 한다.

당근마켓은 2019년 11월 '캐롯'이라는 이름으로 영국 시장에 첫발을 내디뎠다. 당근마켓 김용현 공동대표는 글로벌 사업 전개에 속도를 내기 위해 현재 캐나다에서 장기 출장 중이다.

당근마켓은 지난해 캐나다에 'DAANGN INC.' 현지 법인을 설립했다. 김 공동대표가 직접 캐나다에 머물면서 지역 문화와 이용자 반응을 살피고 서비스 현지화·고도화에 힘쓰고 있다. 당근마켓은 현재는 캐나다, 미국, 일본 등 4개국 440여개 지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인원 비즈 메신저 채널톡을 운영하는 채널코퍼레이션 김재홍·최시원 공동대표도 글로벌 확장을 위해 해외 방문에 적극 나서고 있다. 주요 출장지는 일본과 미국이다.

채널톡은 2017년 일본 지사 설립 후 현지 B2B(기업간거래) SaaS(서비스형소프트웨어)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왔다. 올해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에는 한달에 한번 꼴로 일본 지사를 방문해 현지 상황을 점검하고 주요 고객사들과 비즈니스 미팅을 강화하는 등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 8월말에는 미국 시애틀에 위치한 아마존 본사 방문과 함께 현지 VC(벤처캐피탈)들과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마인드로직은 자사 소셜AI 메타버스 채팅 서비스 '오픈타운'의 영어 버전 개발을 통해 본격적인 해외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 마인드로직 김진욱 공동대표는 올해 3분기(7~9월) 예정된 '오픈타운' 영어 서비스의 출시를 앞두고 사전 테스트를 위해 실리콘밸리로 향했다.
오픈타운이 AI를 이용한 자연어처리 기술을 활용하고 있는 만큼 새로운 언어를 토대로 한 서비스가 현지 언어·문화·이용자 패턴에 적합한지 출시에 앞서 면밀히 점검하기 위해서다.

마인드로직은 오픈타운의 영어 버전 출시에 이어 연내 일본어 버전도 새롭게 선보일 계획이다. 다국어 서비스를 통해 이용자 범위를 대폭 확장하면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포부다.

☞공감언론 뉴시스 mkbae@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