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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신문 사진] '코로나 해제' 앞둔 북한…'부활한' 체육대회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6일 자 보도에서 "성, 중앙기관일꾼 수영 경기가 3일부터 5일까지 창광원 수영장에서 진행됐다"라고 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6일 자 보도에서 "성, 중앙기관일꾼 수영 경기가 3일부터 5일까지 창광원 수영장에서 진행됐다"라고 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서재준 기자 = 북한은 지난주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유증상자인 유열자(발열자)와 치료 중 환자가 모두 '0명'이라고 발표하기 시작했다. 방역 체계의 공식적인 변화는 아직이지만, 사실상 '코로나 극복' 선언을 준비하는 모양새다.

북한의 발표를 액면 그대로 믿을 수 없지만, 정치적으로 봐도 북한은 코로나 문제를 해결했다는 메시지를 내고 싶은 것으로 보인다. 내부적으로 방역 상황이 안정됐다는 '신호'도 연일 내보내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6일 자 보도에서 성, 중앙기관 일꾼들의 수영경기가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평양의 주요 여가시설인 창광원에서 경기가열렸다고 한다.

규모가 작지 않았다. 80여개 단위에서 선발된 50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했다고 한다.

지난 5월 북한의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뒤 이렇게 많은 인원이 모이는 행사가 열리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6월에 김정은 당 총비서는 당 전원회의를 비롯해 대규모 정치 행사를 여러 차례 열었다.

그런데 민간 차원의 행사가 열리는 것은 다소 이례적이다. 정치 행사는 '국정'을 위해 꼭 필요하다지만, 민간 차원의 행사 개최는 북한 내부의 방역 조치에 따른 각종 통제가 완전히 풀렸음을 보여주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수영대회뿐 아니라 축구대회도 개최됐다. 북한은 지난 1일부터 28일까지 '횃불컵' 축구대회를 진행 중이다. 이 대회는 2019년 이후 3년만에 열리는 것으로, 전 세계적인 '코시국' 기간에는 열리지 못했던 대회다. 평양에서는 지난 2일 인민소비품(공산품)전시회가 진행 중이기도 하다.

북한의 코로나19 상황에 대해서는 여전히 분석이 엇갈린다. 아직 북한이 코로나19를 완전히 통제하지 못했음에도 의도적인 '탈출' 행보를 걷고 있을 것이라는 관측과, 실제 북한이 강력한 통제를 바탕으로 코로나19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공존한다.

어쨌든 현 시점에서는 북한이 코로나19 문제를 해소하고 있다는 전제로 상황을 보는 게 타당해 보인다.
북한은 하반기 경제 성장에 박차를 가하는 등 전반적인 사회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는 점에서다.

또 많은 수의 인원이 모이는 행사를, 그저 세상을 속이기 위해서만 열지는 않을 것이라는 한 정부 관계자의 의견도 있었다. 관건은 북한의 방역 기조가 언제, 어떤 방식으로 공식화되는지 여부일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