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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유리 광복군 선열 17위, 광복 77년 만에 대전현충원 이장

서울 수유동 소재 한국광복군 묘역. (국가보훈처 제공) ⓒ 뉴스1
서울 수유동 소재 한국광복군 묘역. (국가보훈처 제공) ⓒ 뉴스1


서울 수유동 소재 한국광복군 묘역 안장자. (국가보훈처 제공) ⓒ 뉴스1
서울 수유동 소재 한국광복군 묘역 안장자. (국가보훈처 제공) ⓒ 뉴스1


(국가보훈처 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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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20~30대 젊은 나이에 일제에 맞서 싸우다 전사·순국한 뒤 서울 강북구 수유동에 안장된 한국광복군 선열들의 유해·유품이 광복 77년 만에 국립묘지로 이장된다.

국가보훈처는 "올해 제77주년 광복절(8월15일)을 맞아 11~14일 나흘간 일정으로 수유동 한국광복군 합동묘소에 있는 광복군 선열 17위를 국립대전현충원으로 이장한다"고 7일 밝혔다.

보훈처에 따르면 현재 광복군 합동묘소에 안장돼 있는 선열 17위는 일제강점기 조국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쳤지만 그 후손이 확인되지 않은 '무후(無後) 선열'이다.

보훈처는 "광복 후 당시엔 선열들을 모실 국립묘지가 없었고, 광복군 선열들 역시 당시엔 독립유공자가 아니었다"며 "이후 독립유공자 포상을 받았지만 대부분 선열들이 젊은 나이에 순국한 데다 후손도 없어 지난 77년간 국립묘지로 이장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현재 광복군 합동묘소에 안장돼 있는 광복군 선열 17명 가운데 13명은 중국 지역에서 독립운동을 전개하다 순국(전사·처형·자결 등)했다. 또 나머지 4명은 광복 후 국내 등에서 작고했다.


보훈처는 오는 11일 오전부터 광복군 합동묘소를 개장, 오후엔 유해·유품을 국립서울현충원으로 운구해 현충관에 임시 안치할 예정이다.

이어 보훈처는 12~13일 국민들이 광복군 선열들을 추모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 '국민 추모·참배 기간'을 운영한 뒤, 14일 오전 광복군 선열 합동 봉송식을 열어 국립대전현충원으로 봉송하고 같은 날 오후 대전현충원에서 안장식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박민식 보훈처장은 "독립영웅들을 '끝까지 책임지는 것'은 국가의 당연한 의무"라며 "이번 광복군 선열 17위 이장이 국가적 예우와 국민적 추모 분위기 속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