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정부,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94만2000명분 추가 구매계약

강중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8.09 11:26

수정 2022.08.09 11:26

이번 추가 구매계약 통해 총 200만명분 이상 확보
방역상황 고려해 더 필요할 경우 추가로 공급 예정
서울 시내 약국에 비치된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 연합뉴스 제공.
서울 시내 약국에 비치된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 연합뉴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재유행 속에 정부는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94만2000명분에 대한 추가 구매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지난 4일 화이자사의 먹는 치료제인 팍스로비드 80만명분 추가 구매계약을 했고 지난 1일에는 MSD사의 먹는 치료제 라게브리오 14만2000명분에 대해한 추가 구매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추가 구매계약을 통해 먹는 치료제의 구매계약 물량은 팍스로비드 176만2000명분, 라게브리오 24만2000명분으로 총 200만4000명분이 됐다.

이번에 팍스로비드 계약물량은 올해 하반기에 20만, 내년 상반기에 60만명분(구매 옵션 40만명분 포함)이 도입될 예정이며, 라게브리오 계약물량 14만2000명분은 올해 하반기에 도입될 예정이다.

다만, 정부는 방역상황을 고려해 더 필요한 경우 추가구매 물량 도입 일정 단축을 통해 먹는 치료제를 충분히 공급할 계획이다.

방대본은 고위험군 등에 대한 먹는 치료제의 적극 활용을 위해 △원내처방 기관 확대(45개소→1076개소), △먹는 치료제 담당약국 확대(1000개소→ 1850개소), △고위험군 적극 투약 안내 포스터 배포(2만3000개소), △처방절차 간소화(의사처방 후 환자관리정보시스템을 통한 투약 이력 입력 중단, 7.29~)를 추진했다고 밝혔다.

방대본은 “고위험군 등의 중증화·사망 최소화를 위해 먹는 치료제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줄 것”이라면서 “적극 활용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현장 의견을 수렴하는 등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문가들도 재유행 상황 속에서 고위험군의 위중증률을 낮추고 치명률을 억제하기 위해 먹는 치료제를 적극적으로 투약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실제로 정기석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 위원장(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은 전날 브리핑을 통해 "고위험군의 경우 적극적으로 치료제 처방을 받아서 쓰는 것이 좋다"며 "환자들의 경우 항바이러스제 처방을 요구하면서 의사에게 맞을 수 있는지 없는지를 묻고, 의사들도 약 처방을 너무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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