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

싱크대서 세정액 '스윽'…레모네이드로 남편 독살 시도한 의사 아내

남편이 마실 레모네이드에 세정액을 넣는 모습. (뉴욕타임스 갈무리) ⓒ 뉴스1
남편이 마실 레모네이드에 세정액을 넣는 모습. (뉴욕타임스 갈무리) ⓒ 뉴스1


아무 의심없이 레모네이드를 마시는 남편. (뉴욕포스트 갈무리) ⓒ 뉴스1
아무 의심없이 레모네이드를 마시는 남편. (뉴욕포스트 갈무리) ⓒ 뉴스1


독살 및 가정학대 혐의로 체포된 피부과 전문의 유에 에밀리 유. (뉴욕 타임스 갈무리) ⓒ 뉴스1
독살 및 가정학대 혐의로 체포된 피부과 전문의 유에 에밀리 유. (뉴욕 타임스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한 아내가 남편을 독살하려는 모습이 가정용 CCTV에 포착됐다. 이 여성은 배수관 청소 용도로 사용되는 세정액을 레모네이드에 수차례 넣어 충격을 준다.

9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 거주하는 피부과 전문의 유에 에밀리 유(45)는 독살 혐의로 체포됐다.

아내 에밀리를 경찰에 신고한 잭 첸(53)은 지난 3월부터 원인불명의 통증을 느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때 처음으로 화학적인 맛을 경험했고 검사 결과 위궤양, 식도염 증상을 보였다"고 밝혔다.

그러자 첸은 평소 자주 다툰 에밀리가 의심돼 부엌에 감시카메라를 설치했다. 며칠 후 카메라를 확인한 첸은 깜짝 놀랐다.

카메라에는 에밀리가 싱크대 아래에서 세정액을 꺼내 첸이 마실 레모네이드에 붓는 모습이 포착됐다. 첸은 아내가 자신이 마실 음료에 최소 3차례 독극물을 넣었다고 했다.

그러나 에밀리는 독극물을 이용해 독살을 시도한 혐의로 체포됐다가 보석금 3만 달러(약 3930만원)를 내고 풀려났다.

이외에도 첸은 "아내와 장모가 나와 8세, 7세 두 아이를 신체적, 정신적으로 학대했다"고 폭로했다. 그러면서 에밀리에게 이혼 소송을 제기하고 단독 양육권 요구에 나섰다.

첸은 "에밀리가 평소에 아이들에게 소리 지를 때 중국어로 '죽어라'라고 말했다"면서 "아이들에게 '넌 머리에 문제가 있다', '꺼X', '바보', '병X' 등의 욕설을 퍼부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단독 양육권은 아내가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에 가지 않도록 해줄 것"이라며 "우리 아이들이 엄마나 할머니의 두려움, 보복 없이 저와 행복하고 건강한 관계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호소했다.


첸의 이러한 주장에 따라 에밀리는 아이들로부터 최소 30m 이상 떨어져 있으라는 법원의 명령을 받게 됐다.

한편 에밀리 측은 독살 시도와 가정학대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에밀리의 변호사는 "첸이 필사적으로 이혼에 성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그가 이혼 소송을 통해 이익을 얻으려는 것이라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