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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한국, 팬데믹 종식·재발 방지에 도움 달라”

“한국이 이 분야 적임자”
빌 게이츠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 공동 이사장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코로나19 및 미래 감염병 대응·대비를 위한 국제공조의 중요성과 대한민국의 리더십'을 주제로 한 연설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빌 게이츠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 공동 이사장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코로나19 및 미래 감염병 대응·대비를 위한 국제공조의 중요성과 대한민국의 리더십'을 주제로 한 연설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파이낸셜뉴스] 내한한 빌 게이츠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 공동이사장이 16일 국회를 찾아 “한국과 강력한 파트너십하에 인류를 감염병으로부터 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게이츠 이사장은 이날 국회에서 “(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이 전 세계적으로 크게 유행하는 현상)을 통해 우리가 알게 된 것은 우리 모두 연결돼 있다는 점이다. 어디든지 팬데믹이 발생하면 순식간에 모든 곳으로 번질 수 있다”며 “그래서 한 지역의 번영이 쇠퇴하면 다른 지역의 성장·번영 잠재력 역시 제한된다”고 했다.

이어 “그래서 우리는 이 팬데믹을 종식하고 그것이 다시 발생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며 “3000명 정도 되는 인원으로 감염병을 추적하고 비상 상황 발생 시 언제든지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제안한다”고 했다.

게이츠 이사장은 “우리의 두 번째 임무는 코로나19로 무너진 글로벌 보건 상태를 재건하는 것”이라며 “기본적인 예방 접종을 받지 못한 아이가 2500만명이나 되고 결핵 치료율은 16% 줄었으며 HIV 검사 건수도 22% 급감했다”고 했다.

이어 “그렇지만 글로벌 보건 파트너들이 선도적인 창의성을 발휘해 상황이 악화하는 것을 최소화했다”며 “글로벌 펀드에 투자하는 것이 이 시점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아울러 “한국은 이 분야에서 선도 역할을 할 적임자”라며 “견고한 백신 제조 역량과 혁신적 민간 부문, R&D 전문성, 새로운 글로벌 바이오 제조 허브 등 한국은 코로나19와 진단 검사 분야에서도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기타 감염병에 대응하고자 하는 다자 협력의 핵심 역할도 하고 있다”고 했다.

게이츠 이사장은 “지금까지 성과는 굉장했다”며 “한국 정부는 글로벌 보건에 대한 투자를 최근에 확대했는데 코로나 백신 접근 이니셔티브 즉 ‘코백스’(COVAX)에도 2억달러를 출연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많이 있고 더 확대된 파트너십을 통해 한국이 더 큰 역할을 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러면 우리가 근본적으로 글로벌 보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소아 마비나 홍역 같은 감염병을 퇴치할 수 있을 것이고 인류를 감염병으로부터 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한국과 강력한 파트너십하에 이런 이들을 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했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