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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온라인 양날개' 신원, 상반기 영업익 101% 껑충

이정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8.16 18:11

수정 2022.08.16 18:11

상반기 영업익, 작년 실적 넘어서
자체 플랫폼 '쑈윈도' 매출도 급증
베스띠벨리 온라인 매출 세자릿수↑
'수출·온라인 양날개' 신원, 상반기 영업익 101% 껑충
신원은 올해 2·4분기 연결 매출 2512억원, 영업이익 102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각각 19.2%, 101% 증가한 수치다. 특히 상반기 영업이익이 219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216억원)을 넘어섰다.

신원은 수출 부문의 호조에 힘입어 2·4분기에도 성장을 이어갔다. 신원 수출 부문은 2·4분기 매출 1992억원, 영업이익 8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각각 18.9%, 17.6% 증가했다. 2개 분기 연속 성장에는 엔데믹 이후 리오프닝 효과와 더불어, 지난해부터 이어진 생산기지 다각화와 스마트팩토리 도입, 친환경 설비 투자 등 변화하는 환경과 고객의 니즈에 발빠르게 대응한 것이 주효했다.


신원 수출 부문은 국제분쟁 및 인플레이션 압박 등으로 인한 고객사들의 근거리 아웃소싱 요청 증가로 중미 지역에 친환경 소재 개발이 가능한 원단공장 설립을 추진 중이다. 최대 거래처인 미국 시장과 가까운 중미 지역의 신규 투자를 강화해 원활하고 탄력적인 공급을 이어갈 계획이다.

온라인 전용 상품 강화와 판매 채널별 마케팅은 베스띠벨리(사진)의 온라인 매출을 큰 폭으로 끌어올렸다. 베스띠벨리는 신원의 온라인 종합 패션 플랫폼 '쑈윈도'를 비롯 퀸잇, 티몬 등을 통해 다양한 온라인 전용 상품을 선보였고 채널별 단독가를 진행하는 등의 마케팅을 펼쳐왔다. 그 결과 베스띠벨리의 4~6월 온라인 채널 매출은 전년동월 대비 각각 74%, 163%, 113% 늘었다.

온라인에 힘을 쏟은 것도 성과로 이어졌다.
'쑈윈도'는 다양한 브랜드와 상품 입점은 물론, 검색 기능 강화, 상세한 제품 및 리뷰 콘텐츠 확보, CX(Customer Experience) 개선 등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진행해왔다. 그 결과 쑈윈도의 2·4분기 트래픽은 전년동기 대비 약 30% 늘었고, 매출은 144% 성장하며 신원의 새로운 캐시카우로 성장하고 있다.


신원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원자재와 물류비 인상 등이 이어질 전망이기 때문에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의 의류 소비가 둔화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중장기적인 사업계획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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