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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맨유 인수 트윗했던 일론 머스크, 나중에 '농담입니다’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8.17 15:29

수정 2022.08.17 16:47

17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잉글랜드 프로축구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인수하겠다고 밝힌 트위터 게시물 갈무리.뉴스1
17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잉글랜드 프로축구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인수하겠다고 밝힌 트위터 게시물 갈무리.뉴스1

세계 최대 갑부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프로축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명문 구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인수할 것이라고 밝힌 것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머스크는 17일(현지시간) 트위터에 맨유를 인수 의사를 밝혔다가 약 3시간 30분 뒤 “오래 이어져온 농담의 일부”라고 새로 글을 올렸다.

이보다 앞서 머스크는 스포츠팀을 인수한다면 자신이 어렸을때부터 팬인 맨유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맨유의 장래를 잠시 논의를 한 후 현재 성적이 부진한 이 구단을 인수할 것이라고 트윗 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잉글랜드 브렌트퍼드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EPL) 축구 경기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홈팀 브렌트퍼드에 패하자 원정 응원 온 맨유 팬들이 선수들에 대한 불만족을 표시하고 있다.로이터연합뉴스
지난 13일(현지시간) 잉글랜드 브렌트퍼드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EPL) 축구 경기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홈팀 브렌트퍼드에 패하자 원정 응원 온 맨유 팬들이 선수들에 대한 불만족을 표시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맨유는 현재 2022-23 EPL 시즌에서 2패로 최하위를 기록 중이다.

외신들은 팀이 부진한 가운데 머스크의 트윗에 팬들이 한때 기대에 부풀었다고 보도했다.

맨유 구단은 지난 2005년 미국 글레이저 가문이 7억9000만파운드(약 1조2500억원)에 인수해 팬들로부터 거센 반발을 일으켰다.

지난해에는 EPL에서 이탈해 유럽슈퍼리그에 합세하려 시도했다가 무산되면서 팬들은 글레이저 가문의 경영에 대한 반감을 다시 키웠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머스크가 인수하기 위해서는 최소 맨유의 시총인 20억파운드(약 3조1800억원·24억달러)는 필요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머스크의 보유 자산은 약 2657억달러(약 348조원)로 알려졌다.

머스크는 트위터를 440억달러(약 576조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가 지난 7월 취소를 선언해 서로 맞고소 상태에 있다. 그는 과거에 터무니없는 트윗을 자주 올리는 전력을 갖고 있다.


머스크는 자신의 화성의 식민지화와 지구의 출생률 증가 계획을 트위터를 통해 과시하기도 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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