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코로나19 감소세, 감염재생산지수 9주만에 1이하로

강중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8.30 11:24

수정 2022.08.30 11:24

8월4주차 기준 감염재생산지수 0.98 기록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난 전주대비 증가세
BA.2.75 분석 위한 PCR분석법 시범 도입
30일 오전 시민들이 서울 마포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11만5638명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연합뉴스 제공.
30일 오전 시민들이 서울 마포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11만5638명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연합뉴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유행이 최근 감소세를 보이면서 8월 4주차(8월21~27일) 감염재생산지수는 0.98을 기록, 9주 만에 1미만으로 내려왔다. 3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코로나19 주간 확진자 수가 8월 4주차 기준 전주 대비 13.8% 감소해 일평균 약 11만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임숙영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8월 4주차 주간 확진자 수는 76만9552명, 주간 일평균 확진자수는 10만9936이고, 감염재생산지수(Rt)는 0.98로 6월 5주 이후 9주 만에 1 이하로 감소했다"면서 "모든 연령대에서 발생률이 감소했지만 60대 이상 고위험군의 비중은 여전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확진자 1명이 다른 사람을 감염시키는 정도를 지수로 나타낸 것이다. 1명이 1명을 감염시키면 지수는 1이다. 따라서 감염재생산지수가 1이상으로 나타나면 유행의 증가를, 1미만이면 감소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아직 일평균 10만명 이상의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지만 확진 기세는 감소하고 있는 셈이다.

해외에서도 이 같은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방대본에 따르면 국외의 코로나 발생은 지난주에 비해 8% 가량 감소해 2주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확진자 증가세는 주춤한 상황이지만 그동안 증가한 확진 규모에 따라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는 아직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8월 4주차 기준 주간 신규 위중증환자 수는 597명으로 전주 대비 28.9% 증가했고 사망자는 519명으로 전주 대비 25.4% 늘었다.

임 단장은 "사망자의 94%가 60대 이상이었고 8월 27일 기준 전 인구의 인구 10만명당 누적 사망률은 51.3명으로 치명률은 0.12%를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8월 3주 확진자 중 재감염 추정사례 비율은 7.64%로 전주 6.65% 대비 증가했다. 또 8월 21일 0시 기준 전체 누적 확진자 중 재감염 추정사례 비율은 1.38%을 기록했다.

한편 정부와 방역당국은 오미크론 세부계통 BA.2.75형에 대한 PCR 분석법을 시범 도입한다.

임 단장은 "오미크론 세부계통 BA.2.75형의 검출이 지속됨에 따라 질병관리청은 지자체에서도 BA.2.75형 변이 검사가 가능하도록 PCR 분석법을 시범 도입한다"면서 "유효성 검토 및 민간전문가의 자문위원회 논의를 거쳐 오는 9월 1일부터 전국 지자체에 시범 도입할 예정이며, 확정 검사로 전환 여부는 시범운영 결과에 따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존 유전체분석 방법으로는 3~5일이 소요되던 BA.2.75형의 확인이 서너 시간 수준으로 단축돼 더욱 효과적인 감염병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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