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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서치알음 "AJ네트웍스, 1.5조 규모 尹정부 디지털교육 확대 수혜주"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9.19 15:11

수정 2022.09.19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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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리서치알음은 19일 AJ네트웍스에 대해 현 정부의 100만 디지털 인재 양성을 위한 학교내 태블릿PC 보급 확대로 수혜가 기대된다고 봤다. 이에 주가전망은 '긍정적', 적정 주가는 현 주가의 상승여력 36.3%를 더한 1만800원을 제시했다.

조수민 연구원은 "지난 8월 서울시 교육감이 2025년까지 모든 중고등학생과 교사에게 1인 1스마트기기 보급을 완료하겠다고 발표했고, 해당 사업이 완료될 시 누적 사업 금액은 1조 5000억 원을 상회할 것으로 추정된다“라며 ”동사는 기존 IT기기 렌탈 시장에서 보유 대수 기준 국내 점유율 1위 기업으로 해당 정책으로 인한 수혜가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이어 “매년 10% 이상 성장하고 있는 파렛트 렌탈 사업에 태블릿 PC 렌탈이 새로운 캐시카우로 부상하면서 뚜렷한 실적 성장이 전망된다”라고 덧붙였다.

AJ네트웍스는 렌탈 및 임대 전문 기업으로 2000년 설립되었으며 2017년 코스닥에 상장되었다. 주요 렌탈 제품으로는 파렛트, IT기기, 건설장비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자회사를 통해 냉동 및 냉장창고 임대, 유류 도소매, 신선식품 유통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연결 기준 2분기 누적 매출액은 5800억 원, 영업이익은 39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 134.5%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조 연구원은 “이는 동사가 2019년부터 단행한 자회사 구조조정으로 수익성이 개선된 것에 기인한 것”이라며 “수익성이 좋지 않은 자회사들을 매각하여 확보한 2500억 원의 현금으로 부채를 청산해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한편 수익성이 좋은 기존의 렌탈 사업에 대한 투자를 강화했다”라고 평가했다. 이에 빠르면 올해 연결 자회사 들의 흑자 전환이 예상되며 핵심 사업부인 파렛트 부문의 인적분할을 앞두고 있어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이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파렛트는 물류 창고에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장비로 택배 등의 화물을 운반할 때 사용된다. 국내 플라스틱파렛트 렌탈 시장은 연평균 15%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그 이유는 코로나 19 이후 이커머스 시장의 성장으로 택배 물동량이 급증하면서 국내 물류 센터의 공실률이 낮아지고 신규 준공 추세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리서치알음은 AJ네트웍스의 IT기기 사업부의 성장성도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AJ네트웍스의 IT기기 사업부는 OA기기 렌탈 시장이 성숙기로 접어들고 코로나19로 재택근무가 확산되면서 성장이 멈추는 듯 했으나 교육 기관 대상 태블릿PC 유통 사업이 새로운 캐시카우가 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조 연구원은 “현 정부의 100만 디지털 인재 양성의 일환으로 교육 기관에 태블릿PC 보급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IT사업부의 성장이 전망된다”라며 “실제 동사는 지난 1분기 부산교육청에서 진행한 ‘디지털 기반 교실 수업 환경 구축 사업’ 수주에 성공해 약 340억 원 규모의 태블릿 PC를 납품한 이력이 있어 향후 학교 내 태블릿PC 보급률 상승에 의한 매출성장이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동사는 서울 및 경기 지역 태블릿PC 보급이 예정되어 있으며, 해당 지역의 사업 규모는 부산의 3배 이상으로 올 하반기 IT사업부의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라며 “2021년 기준 전국 초중고 학교수는 1만2112개교로 1인 1태블릿 PC 보급이 완료될 시 누적 사업 규모는 약 1조 5000억 원을 상회할 것으로 추정되며, 동사는 20~30%의 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리서치알음은 AJ네트웍스의 IFRS 연결기준 2022년 매츨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1조 2054억 원, 808억 원으로 전망했다.


조 연구원은 “1, 2분기 고유가로 인해 파렛트 사업부의 영업이익률이 소폭 하락했으나, 3분기 유가가 진정되는 모습을 보여 이익률 개선이 예상되며, 자회사들의 실적이 BEP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돼 연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라며 “파렛트, 건설장비, IT사업부의 수익성이 꾸준히 좋을 것으로 예상되고, 하반기 파렛트 사업부의 인적 분할을 앞두고 있다는 점,연결 자회사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는 점을 고려했을 때 해당 추정치는 무리가 없다고 판단한다”라고 봤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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