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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월성 2호기 재가동 승인

김만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9.20 16:52

수정 2022.09.20 16:52

원안위, 지난 8일 자동정지 원인 밝혀내
한수원 가변저항기 교체 후 안전성 확인
신월성1, 2호기. 한수원 제공
신월성1, 2호기. 한수원 제공


[파이낸셜뉴스] 지난 8일 신월성 2호기가 자동정지된 원인이 제어봉 구동자치에 전원을 공급하는 전동발전기 2대중 한대의 전압을 상향하는 과정에서 전압조정 스위치의 가변저항기 고장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20일 신월성 2호기의 가동정지 원인 조사를 통해 안전성 확인을 마무리하고 재가동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원안위에 따르면, 지난 8일 오전 10시 40분께 신월성 2호기 제어봉 구동장치에 전원을 공급하는 설비에 이상이 발생, 이로 인해 제어봉이 낙하하면서 원자로가 자동정지했다. 제어봉은 원자로를 급히 정지시키거나 원자로의 출력을 조절해야 할 때 사용하는 안전장치다. 실제 원자로에 이상이 생기면 제어봉이 원자로 내에 신속히 낙하해 원자로의 핵분열 반응을 정지시킨다.

신월성 2호기는 원안위가 지난 7월 29일 재가동을 허용한 이후 정상 운전 중이었다.


원인 조사 결과, 전동발전기 1대의 전압을 상향하는 과정에서 전압조정 스위치 내 가변저항기의 고장으로 전압이 급격히 낮아져 출력차단기가 개방됐다.

이후 정비를 마치고 전동발전기를 재투입하는 과정에서 두 발전기의 전압이 일치하지 않아 과전류가 발생한 것이다. 이로 인해 두 발전기의 출력차단기가 동시에 개방됐다.

또한, 원자로가 자동정지된 이후 원전 운전원의 안정화 조치가 관련 절차서에 따라 진행됐고, 안전설비가 정상적으로 작동, 발전소 내·외 방사선의 비정상적 증가 등이 없음도 확인됐다.

원안위는 한수원이 수행한 고장 가변저항기 교체, 전동발전기 및 관련 설비의 건전성 점검이 적합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한수원이 전동발전기 비정상절차서 개발, 발전정지 등 과도상태 유발기기 고장에 대한 작업관리 강화 등의 계획을 수립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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