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카이스트 뉴욕 캠퍼스, 국내 벤처 글로벌 진출 거점으로"

강재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9.21 12:00

수정 2022.09.22 14:02

카이스트-뉴욕대 공동캠퍼스 개소
뉴욕, 제2의 실리콘밸리로 성장
중진공, 기업 발굴·자금 등 제공
"글로벌 벤처 육성, 중기부가 지원"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시 뉴욕대학교 킴멜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앞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 찬드리카 탄돈 뉴욕대 공대 이사장,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앤드류 해밀턴 뉴욕대 총장, 김학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린다밀스 뉴욕대 수석부총재 겸 수석부총장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시 뉴욕대학교 킴멜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앞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 찬드리카 탄돈 뉴욕대 공대 이사장,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앤드류 해밀턴 뉴욕대 총장, 김학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린다밀스 뉴욕대 수석부총재 겸 수석부총장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뉴욕(미국)=강재웅 기자】 카이스트가 향후 미국 뉴욕에 제2 캠퍼스인 'KAIST NYU 조인트 캠퍼스'를 낸다. 뉴욕이 혁신적 기술 스타트업의 산지로 각광받고 있어 국내 벤처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 테스트 베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20일(현지시간) 카이스트와 뉴욕대가 뉴욕대 내 조인트 캠퍼스를 마련하는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뉴욕은 지난 몇 년 동안 스타트업 창업 열풍이 불며 미국의 새로운 스타트업 거점으로 성장했다.
'뉴욕이 제2의 실리콘밸리'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뉴욕의 벤처 열풍을 이끌고 있는 곳이 바로 뉴욕대다. 현지에서는 뉴욕의 인재들이 기존 실리콘밸리와는 매우 다른 환경의 생태계를 만들고 있으며 미국을 대표하는 신생 기업들은 앞으로 뉴욕에서 탄생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카이스트가 캠퍼스를 내는 것이 이번이 처음으로, 특히 국내도 아닌 해외에 캠퍼스를 여는 것도 이례적이다.

우선 미국 뉴욕대와 카이스트와의 조인트 캠퍼스는 국내 벤처스타트업 업계에 긍정적이다. 미국이 기술과 자본 등 여러 면에서 앞서 있기 때문이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국내 벤처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선 규제개혁 못지 않게 글로벌 진출에 포인트를 맞춰야 한다"며 "현지 파트너들을 많이 만들고 파트너들과 함께 시너지를 내는 방안에 맞게 중기부가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공동캠퍼스 개소에 핵심적 역할을 해 온 중진공은 인프라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학도 중진공 이사장은 "한국에서 유망한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들과 함께 인큐베이팅을 할 수 있는 분야별 자금, 뉴욕 정착 등을 지원해줄 것"이라며 "기업선정, 자금지원, 추가적인 뉴욕 정착과 관련한 지원들을 해줄 예정"이라고 했다.


한국의 카이스트와 미국의 뉴욕대는 조인트 캠퍼스를 통해 테크 부분의 협력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은 "카이스트와 뉴욕가 공동 연구하는 분야는 인공지능(AI), 헬스케어, AI 퓨어사이언스, AI 위드 브레인사이언스, 크라이밋 체인지 등"이라며 "이 분야의 스타트업들이 도움을 받고 학생들도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앤드류 해밀턴 뉴욕대 총장은 "무선통신분야에서도 파트너십과 협력을 구축하고 있다"며 "특히 뉴욕대는 예술 교육 문화에 강점을 지닌 대학인 만큼 다양한 분야에서 미래에 자연스러운 광범위한 협력이 증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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