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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집중호우 속 이웃 구한 시민 영웅 5명에 표창 수여

오세훈 서울시장이 '2022 서울안전한마당' 행사에서 유공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서울시 제공)
오세훈 서울시장이 '2022 서울안전한마당' 행사에서 유공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서울시 제공)


(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달 8일 집중호우 속에서 이웃의 생명을 구한 '시민영웅'들을 만나 감사의 뜻을 전했다.

오 시장은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개최된 '2022 서울안전한마당' 행사에서 지난달 8일 집중호우 당시 서울 관악구 조원동 지하층 주택에 갇힌 주민들을 구조한 시민 5명에게 서울시장 표창을 시상했다.

이날 표창을 받은 김정현씨(35) 김진학씨(28), 박종연씨(56), 은석준씨(25),이태희씨(34)는 집중호우 당시 건물 지하 1층에 고립돼 있던 20대 청년 A씨를 함께 구조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 대상이 됐다.

당시 김정현씨가 평소 알고 지내던 A씨부터 '집에 갇혀 위급하다'는 문자를 받고 구출을 시도했고 이어 인근에서 구조작업을 벌이던 시민들이 합세하면서 힘을 모아 본격적인 구출 작업이 진행됐다.

이 과정에서 은석준씨는 A씨의 호수가 정확히 파악되지 않자 직접 물이 찬 반지하로 수영해 들어가 호수를 확인하고 동료 시민들에게 이를 알렸다.

김씨 등은 물이 차올라 A씨의 현관문을 여는 것이 불가능해졌다고 판단해 밖으로 나있는 창문을 소화기, 멍키스패너 등으로 깨고 끝내 구출에 성공했다.

A씨는 안전하게 구조됐지만 김진학씨는 깨진 유리 조각이 손이 찢어지면서 봉합수술을 받았고 김정현씨도 양팔에 타박상을 입었다.


특히 박종연씨 그의 사위인 이태희씨의 경우 A씨를 비롯해 인근 반지하층에 고립된 4가구 3명의 시민을 구했다. 이씨는 관악구 관악산지구대에 근무하는 현직 경찰관이다.

시상을 마친 오 시장은 "정말 살맛 나는 사회가 되기 위해 숨어있는 시민영웅들이 더 많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라며 "우리는 숨은 영웅들을 잊고 지내고는 하는데, 드러나지 않는 영웅들 덕분에 하루하루 보람 있는 시민으로서 생활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