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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AI가 내려온다

뉴시스

입력 2022.09.23 15:49

수정 2022.09.23 15:49

[서울=뉴시스] AI가 내려온다 (사진= 사이언스북스 제공) 2022.09.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AI가 내려온다 (사진= 사이언스북스 제공) 2022.09.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인공지능(AI)가 바둑을 제패한 2016년 '알파고 쇼크' 후 운전, 번역, 문학, 예술까지 인간만의 영역이라 여겨졌던 분야로 계속 진격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강우규 중앙대 교수와 김바로 한국학중앙연구원 연구원은 책 'AI가 내려온다: 인공 지능 시대의 고전 문학 연구'(사이언스북스)에서 디지털 분석의 방법론을 실제 사례에 적용해, 고전문학에서의 새로운 연구 가능성을 제시한다.

이 책은 두 저자가 AI시대가 도래하면서 가능해진 새로운 방법론으로 고전 소설을 분석한 기록이다.

주된 분석 대상이 된 텍스트는 17세기 국문 소설 '소현성록' 연작과 '구운몽'이다.

'소현성록' 연작은 중세 중국을 배경으로 소현성과 그 부인들의 이야기가 주를 이루는 본전 '소현성록'과 소현성의 여러 아들과 그 부인들의 이야기가 주를 이루는 별전 '소씨삼대록'으로 구성되어 국문 장편 소설 효시로 불리는 작자 미상의 작품이다.


'구운몽'은 현실 세계 젊은 승려 성진이 하룻밤 꿈에서 주인공 양소유로 분해 겪는 팔선녀와의 연애와 성공담을 통해 진정한 삶이란 무엇인가를 묻는, 17세기 소설사를 대표하는 서포 김만중의 국문 소설이다.


저자들은 2018년 고전 문학과 디지털 인문학의 융합을 위해 두 작품의 인문 데이터를 구축하고, 형태소 분석, 계층 분석, 감정 분석, 사회 네트워크 분석, 딥러닝 분석 등 다채로운 기법을 최적화해 디지털 분석을 진행했다.


두 저자는 고전문학과 디지털 인문학의 융합에서 발생하는 현실적 어려움을 이야기하고 이를 극복할 방안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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