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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세아들 살해 前아내, 왜 그랬는지 지금도 몰라…편지했다" [직격인터뷰]

뉴스1

입력 2022.09.23 15:55

수정 2022.09.23 15:55

MBN '특종세상' 방송 화면 캡처
MBN '특종세상' 방송 화면 캡처


(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배우 김태형이 세 자녀를 살해한 전 아내에게 하고 싶은 말을 털어놨다.

지난 22일 오후 방송된 MBN '특종세상'은 10년 전 아내가 세 아이를 사망게 이르게 한 아픔을 겪은 김태형의 근황을 다뤘다 . 김태형은 지난 2012년 보도된 엄마가 세 아들을 살해한 사건의 피해 아이들의 아버지였다.

이와 관련, 23일 오후 김태형은 뉴스1과 전화통화에서 "어제 방송은 봤다"라며 "현재 일상적인 생활 하고 있다, 촬영이 없을 때는 분양 사무실에서 분양 업무 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사건 후 배우 활동을 지속하고 있냐는 물음에는 "사건 이후에 사극 하나를 했다"라며 "그 이후에는 고정 프로그램은 없었고 단막은 기회있을 때 한번씩 했다, 활발한 활동을하지 못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사고 나고 4~5년은 외부와 접촉을 안 했다"라며 "사람 만나는 것도 힘들었고, 시골에 살면서 서울에 거의 안 올라왔다"고 털어놨다.

사건 당시 그의 아내는 생활고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다는 보도가 나왔다.
김태형은 "처음에 전 아내가 (그렇게) 진술해서 그 이야기가 나왔다"라며 "수사기관에 제가 생활비 지원해준 것에 대한 5년치 자료를 제공했다, 확인할 수 있는 게 5년 밖에 안 됐다"라고 생활고 때문은 아니라고 밝혔다. 이어 "그 다음부터는 생활고 때문이라는 기사는 나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김태형은 "지금도 아내가 왜 그랬는지 정확한 이유를 모르겠다"라며 "수사기관에서도 확실히 밝혀낸 것도 없고, 후에 이야기 들어보니 거의 대답을 못할 정도였다고 한다"라고 말했다.

10년이 지난 지금, 그는 아내에게 무슨 말을 하고 싶을까. 김태형은 "지금은 연락을 아예 안 하고 있다"라며 "왜 그랬는지 물어나 보려고 면회 신청을 했는데 면회를 받아주지 않았다, 아이들 장례 잘 치렀다고 잘 견디고 지내라고 편지 쓰고 온 게 마지막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쨌든 잘못을 했지만 자기가 낳은 자식"이라며 "장례 잘 치렀고 잘 지내라는 이야기를 (편지에) 썼던 것 같다"라고 했다. 편지 내용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죄를 지은 것은 당신이지만 나도 절반의 책임이 있다, (당신은) 창살에 갇혀 살지만 나는 창살없는 감옥에서 죄를 감당하고 살아갈 것이다, 아직 젊으니까 수형 생활 잘 마치고 사회에 나오면 반드시 뼈저리게 반성하고 회개하고 좋은 일 많이 하고 살다가 가라고, 지금도 마찬가지 생각이다"라고 담담하게 이야기했다.


앞으로 연기 활동에 대한 열정도 내비쳤다. 그는 "연기 생각은 계속 가지고 있다, 천직이 연기자"라며 "제가 자진해서 연기를 그만 둔 게 아니고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작품이 줄어들었다"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현재 잡힌 촬영 일정은 없고 지금은 열심히 살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제 열심히 뛰어 다녀야죠"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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