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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시에 쥐 출몰하는데…약품 살포 못하는 지자체 ‘전전긍긍’

뉴스1

입력 2022.09.23 16:44

수정 2022.09.23 16:44

기사와는 무관함 ⓒ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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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뉴스1) 김평석 기자 = 경기 하남시 미사신도시 망월동 일대에 최근 적지 않은 수의 쥐가 지속적으로 출몰하면서 방역신청 민원이 잇따르고 있지만 쥐덫 외에는 뽀족한 해법을 찾지 못해 시가 전전긍긍하고 있다.

23일 하남시에 따르면 지난 6월부터 최근까지 망월동 일대에서 쥐를 목격했다며 방역을 해달라는 민원이 지속적으로 시에 접수되고 있다.

이 기간 국민신문고 등 공식적으로 민원을 접수한 건수는 18건, 전화 등 비공식적으로 접수한 민원은 일주일에 2~3건가량 되고 있다. 기온이 다소 떨어진 이달 들어서는 3건 정도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시는 민원이 접수된 지역을 중심으로 쥐덫을 놓고 매일 확인한 뒤 장소를 옮기는 방법으로 민원에 대응하고 있다.

시는 약품을 살포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이 지역에 반려동물이 많아 실행하지 못하고 있다.


하남시 관계자는 “쥐를 잡기 위해 약품을 사용하게 되면 반려동물이나 주변에 서식하고 있는 동물들이 폐사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현재로서는 쥐덫 등 물리적인 방법으로만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며 “조속한 시일 내에 쥐의 개체수를 줄이기 위한 추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시는 보건소와 식품위생·자원순환 등 관련부서가 협업해 대응하는 방안과 외부 전문업체에 용역을 주는 방법 등 근본적인 해법을 찾고 있다.

망월동에서 쥐가 많이 출몰하는 이유로는 한강을 끼고 녹지대가 잘 형성돼 있어 쥐 서식이 용이하다는 점이 꼽히고 있다.
또 지대가 높고 상가와 오피스텔이 밀집돼 있어 배출되는 음식물 쓰레기 양이 상당하다는 점도 쥐가 자주 출몰하는 이유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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