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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서 한·필리핀 외교장관 회담… 원전·방산협력 등 논의

한·필리핀 외교장관회담 (외교부 제공)
한·필리핀 외교장관회담 (외교부 제공)


(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이 유엔총회 참석을 계기로 엔리케 마날로 필리핀 외교장관과 회담을 열어 양국 간 실질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박 장관과 마날로 장관은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만나 "1949년 수교 이래 73년간 양국 관계가 정무·경제·개발협력 및 지역·국제무대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역동적 발전을 이룩해왔다"고 평가하고 "앞으로도 우호 협력관계를 한층 더 강화해가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두 장관은 특히 원자력발전·에너지 등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확대·강화하기로 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이와 관련 박 장관은 필리핀 바탄 원전 재개 등 원전 분야 협력을 위한 실무협의 추진 등을 필리핀 측에 제안했다.

또 한·필리핀 양측은 필리핀 해군 함정 조달 등 그동안의 양국 간 국방·방산협력 성과를 평가했다. 박 장관은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한국 기업이 필리핀의 잠수함 획득 사업에도 참여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지지해 달라"고 마날로 장관에게 요청하기도 했다.

아울러 박 장관은 "한국이 인프라 건설에서 세계적 수준의 경험과 기술을 보유한 최적의 파트너"라며 "필리핀 남북철도 건설 등 다양한 인프라 사업에 우리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밖에 마날로 장관은 2030년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에 대한 박 장관의 지지 요청에 "진지하게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마날로 장관은 북한 문제와 관련해선 "미사일 발사 등 최근 북한의 도발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북한 비핵화를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적극 지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두 장관은 남중국해 상황, 미얀마·우크라이나 사태 등 주요 지역·국제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누고 "이들 사태의 조속한 해결과 지역의 안정·평화·번영에 기여하기 위해 양국이 긴밀히 협력해 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