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타리카 공격 전개 차단…벤투 박수 보내
2골 실점 막지 못해…세트피스 득점도 불발
김민재는 이날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 A매치 평가전 내내 가벼운 몸놀림으로 상대를 압도했다.
코스타리카가 전방으로 공을 투입할 때마다 김민재가 나타나 끊어냈다.
전반 16분 황의조가 상대와 충돌해 쓰러진 후 집중력이 흐트러지자 김민재는 상대 진영까지 전진해 반칙으로 흐름을 끊었다.
전반 17분 황희찬과 손흥민의 잇따른 슈팅이 막힌 뒤 역습을 당할 기미가 보이자 김민재는 센터서클 부근까지 전진 수비해 역습을 차단했다. 벤투 감독은 이 장면에서 김민재를 향해 박수를 보냈다.
김민재는 공을 뺏어낸 후 센터서클 부근에 있던 손흥민에게 로빙 패스를 했고 손흥민은 상대 진영을 드리블한 뒤 황희찬에게 연결, 황희찬은 슈팅으로 골문을 위협했다.
다만 2골을 허용한 것은 옥에 티였다.
전반 40분 상대 공격 상황에서 문전으로 크로스가 날아왔고 미드필더 정우영의 머리에 맞고 궤적이 바뀐 공은 공격수 베넷에게 연결돼 실점으로 이어졌다. 김민재는 정우영의 머리에 맞은 공에는 대처하지 못했다.
손흥민이 공을 뺏겼고 이후 코스타리카 공격수 캄벨이 한국 문전으로 침투하는 동료에게 패스를 전개했다. 김민재가 압박을 시도했지만 상대는 예상 밖의 로빙 크로스를 시도했고 김민재는 속고 말았다. 코스타리카 공격수 베넷은 손쉽게 2번째 골을 넣었다.
김민재에게 기대했던 세트피스 골도 이날 경기에서는 나오지 않았다. 손흥민이 전반 15분과 27분, 38분에 잇따라 코너킥 상황에서 김민재를 겨냥해 공을 띄웠지만 김민재의 머리에 닿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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