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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여자축구 대표 15명, '감독 교체' 거부되자 대표팀 소집 거부

기사내용 요약
축구협회 "선수들 압력에 굴복 못해…대표 선발에서 제외될 것" 강경 대응

[런던=AP/뉴시스]스페인 여자축구 국가대표 선수들이 지난 7월12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여자 유로 2022 B조 예선 독일과의 경기 후 팬들에게 박수로 인사하고 있다. 스페인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 소속 선수 15명이 22일(현지시간) 감독을 교체해 달라는 선수들의 요구를 스페인 축구협회가 거부함에 따라 대표팀에의 소집을 거부하기로 해 대표 선수 자격이 박탈될 것으로 보인다. 2022.9.23
[런던=AP/뉴시스]스페인 여자축구 국가대표 선수들이 지난 7월12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여자 유로 2022 B조 예선 독일과의 경기 후 팬들에게 박수로 인사하고 있다. 스페인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 소속 선수 15명이 22일(현지시간) 감독을 교체해 달라는 선수들의 요구를 스페인 축구협회가 거부함에 따라 대표팀에의 소집을 거부하기로 해 대표 선수 자격이 박탈될 것으로 보인다. 2022.9.23
[마드리드(스페인)=AP/뉴시스]유세진 기자 = 스페인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 소속 선수 15명이 22일(현지시간) 감독을 교체해 달라는 선수들의 요구를 스페인 축구협회가 거부함에 따라 대표팀에의 소집을 거부하기로 해 대표 선수 자격이 박탈될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축구협회는 15명의 선수들로부터 '호르헤 빌다 감독이 해임되지 않으면 대표팀에서 사퇴하겠다'는 이메일을 받았다고 말했다. 선수들은 현 여자 축구 대표팀 상황이 그들의 "감정 상태와 건강에 중대한 영향을 미쳤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협회는 전했다.

협회는 그러나 여자 대표팀의 '상황'에 대해 더 자세히 설명하지 않았으며, 사퇴 의사를 밝힌 선수들의 이름도 공개하지 않았다. 스페인 언론들은 발롱도르상을 받은 알렉시아 푸텔라스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협회는 "선수들이 국가대표 감독과 코칭스태프의 연속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것을 허용할 수 없다. 스포츠 결정에 관한 한 어떤 선수의 압력도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런 행동은 해롭고 축구와 스포츠의 가치에도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국가대표팀 소집에 응하지 않는 것은 심각한 위반으로 간주돼 2∼5년의 제재를 받을 수 있다.
연맹은 선수들에 대한 제재를 요구하지는 않겠지만 "실수를 인정하고 용서를 구하지 않는 한 다시 대표 선수로 선발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협회는 또 "이것은 스포츠 문제 그 이상이며, 존엄성의 문제"라며 "남녀를 불문하고 스페인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도 유례없는 상황"이라며 국가대표팀은 대표팀 유니폼을 자랑스럽게 지킬 헌신적인 선수들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빌다 감독은 지난 2015년 일부 선수들에게 폭언을 해 비난받은 이그나시오 퀘레다의 후임으로 여자 대표팀 감독이 됐었다.

스페인은 올해 여자 유럽선수권 8강전에서 최종 우승국인 잉글랜드에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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