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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대 강타' 황의조 "나부터 반성, 더 좋아질 것이라 믿는다"

뉴스1

입력 2022.09.23 23:53

수정 2022.09.25 20:49

황의조가 23일 오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코스타리카의 친선경기 후반전에서 찬스를 놓친 뒤 아쉬워하고 있다. 2022.9.23/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황의조가 23일 오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코스타리카의 친선경기 후반전에서 찬스를 놓친 뒤 아쉬워하고 있다. 2022.9.23/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황의조가 23일 오후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코스타리카의 친선경기에서 상대문전을 향해 슛을 하고 있다. 2022.9.23/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황의조가 23일 오후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코스타리카의 친선경기에서 상대문전을 향해 슛을 하고 있다. 2022.9.23/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황의조가 23일 오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코스타리카의 친선경기에서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2022.9.23/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황의조가 23일 오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코스타리카의 친선경기에서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2022.9.23/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고양=뉴스1) 이재상 김도용 기자 = 골대를 때리는 등 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놓친 '벤투호' 공격수 황의조(30·올림피아코스)가 스스로를 채찍질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FIFA랭킹 28위)은 23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코스타리카(34위)와의 친선경기에서 2-2로 비겼다.

한국은 전반 27분 황희찬(울버햄튼)이 선제골을 넣었지만 전반 41분과 후반 18분 베네티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1-2로 역전을 허용했다.

끌려가던 한국은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후반 40분 극적인 프리킥 동점골을 터트려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손흥민과 함께 전방 투톱으로 나온 황의조는 여러 차례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황의조는 공격진에서 황희찬, 권창훈(김천), 황인범(올림피아코스)과 함께 좋은 움직임을 보였지만 가장 중요한 결정력이 떨어졌다.

특히 후반에는 몇 차례 일대일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후반 22분 페널티박스 안에서의 슈팅은 골대를 강타했다.

경기 후 벤투 감독은 황의조의 플레이에 대해 전체적으로 만족감을 전했다. 득점이 없었지만 팀을 위한 움직임은 나쁘지 않았다는 평가였다.

벤투 감독은 "황의조는 매우 좋은 경기를 펼쳤다. 우리는 득점 찬스를 놓친 것만 보지 않는다. 우리에게 황의조는 그 이상이다. 수비에서도 매우 좋은 점을 가져다준다"고 호평했다.

하지만 황의조는 골을 넣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취재진을 만나 "경기는 잘 풀어갔지만 결과적으로는 아쉽다. 나 자신부터 반성한다"면서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를 돌아본 황의조는 "찬스를 더 만들어야 했고, 수비에서도 더 도왔어야 했다. 그래도 끝까지 따라가 동점을 만든 것은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황의조는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보르도(프랑스)를 떠나 올림피아코스로 이적했다. 예상보다 이적 협상이 늦어지면서 올림피아코스 합류가 늦어진 아쉬움도 있다.

그는 "이적 과정에서 시간이 많이 걸리고 중간에 부상도 있었다. 프리 시즌에 훈련 참여를 못해서 아쉬웠다. 그래도 경기를 치르면서 컨디션(상태)이 올라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흥민과 투톱을 봤던 황의조는 좀 더 호흡을 가다듬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흥민이가 좋아하는 플레이를 알고 있고, 서로 맞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흥민이가)편하게 뛸 수 있도록 공간을 만들어준 것 등 잘 된 부분도 있다.
계속 이런 식으로 플레이를 하면서 찬스를 살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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