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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실종된 36세 딸의 마지막 통화 미스터리…'그알'

[서울=뉴시스] '그것이 알고싶다' 영상 캡처 . 2022.09.23. (사진= SBS 제공) photo@newsis.com*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그것이 알고싶다' 영상 캡처 . 2022.09.23. (사진= SBS 제공) photo@newsis.com*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지향 인턴 기자 = 도대체 딸은 어디로 사라진걸까.

24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되는 SBS TV 시사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3년 전 미스터리하게 사라진 김규리 씨 사건을 세밀히 들여다보고, 그녀가 남긴 흔적들을 통해 그녀의 행적을 추적하는 한편, 관련법의 부재로 인해 실종 직후 바로 대처가 어려운 성인 실종 사건의 보완책은 없는지 알아본다.

이날 지난 2019년 딸과의 연락이 완전하게 끊겼다는 박 씨(가명)는 3년째 이어지고 있는 경찰 수사로도 딸을 찾거나, 딸의 행방을 찾을 수 있는 단서를 얻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한다. 경찰에서 확인한 한 가지 확실한 사실은 금융기록, 통신기록 등 실종된 딸의 생존반응이 전혀 확인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다.

어머니가 그토록 찾고 싶은 딸은 실종 당시 36살이었던 김규리 씨는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해 미술관 전시기획 일을 하며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었다고. 삼남매 중 유독 온순하고 가족을 살뜰히 챙겼다는 둘째 딸이었다.

그런데 지난 2017년부터 규리 씨에게 이상한 일이 생기기 시작했다고 가족들은 설명한다. 당시, 말없이 귀가 시간이 늦어지는가 하면, 이에 대해 가족들이 걱정하자 평소와 다르게 불같이 화도 냈다는 것. 그러던 중, 규리 씨는 그해 11월 자신의 짐을 모두 챙겨 갑자기 집을 떠났다.

규리 씨가 집을 떠나고 5개월 후인 2018년, 어린 시절 당한 차별과 학대를 보상하라며 어머니를 상대로 15억 원의 손해배상 고소를 한 것. 어머니가 딸의 모습을 다시 볼 수 있었던 건, 규리 씨가 고소장을 제출하던 경찰서 앞이었다. 이뿐만이 아니라 부모에게 당한 자신의 피해 사실을 널리 알리고자 언론사들에 제보까지 했다는 규리 씨. 가족들은 규리 씨가 도대체, 왜 이렇게까지 돌변했는지 도무지 그 이유를 알 수가 없었다고 입을 모은다.

제작진에 따르면 실종된 규리 씨의 행적을 추적하던 중, SBS와 인터뷰했던 규리 씨의 영상 속에서 그의옆에서 인터뷰 내용을 상기시키는 남자를 발견한다. 확인해보니 그 남자는 규리 씨가 고소장을 경찰서에 제출할 당시에도 옆에 있었다고. 남자는 김규리 씨가 가출하기 6개월 전 선을 통해 만났다는 홍 씨(가명)였다.

2017년 경찰에 첫 번째 실종신고를 했던 가족들은 휴대전화 위치 추적으로 확인한 규리 씨의 당시 위치가 홍 씨가 거주하던 지역과 일치했고, 2019년 생존 반응이 사라지기 전까지 머물렀던 곳으로 보이는 장소도 홍 씨가 거주하던 지역이었다고 말한다.

이에 제작진은 홍씨를 찾아가고 제작진을 마주한 그는 가족 관계 때문에 고통을 겪던 규리 씨에게 호의를 베풀었을 뿐인데, 그 일 때문에 그녀의 실종 후 경찰의 강압수사까지 받아야 했다며 불편한 심정을 토로한다.


제작진은 "유일한 단서는 통신 기록으로 2018년 8월부터 2019년 1월까지 김규리 씨의 통신 기록 자료를 전문가들과 함께 다각도로 분석했다. 규리 씨가 거주했다고 소개한 고시텔 근처에서는 2018년 8월 이후 단 한 번의 통화 기록도 포착된 적이 없었고 실종되기 전 마지막으로 긴 전화 통화를 한 사람이 바로 홍 씨였다. 규리 씨의 통신 기록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본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hj7289@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