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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윤아→서인국, 전성기 맞은 가수·배우 '투잡러' [N초점]

임윤아, 서인국/ '공조2: 인터내셔날' '늑대사냥' 스틸 컷
임윤아, 서인국/ '공조2: 인터내셔날' '늑대사냥' 스틸 컷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투잡러'들의 전성기다.

극장가에서 만능 '투잡러'들이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2000년대 중·후반 데뷔해 각각 10년 이상 가수와 배우로서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뛰었던 이들은, 드라마와 영화, 무대에서 모두 두각을 나타내며 전성기를 만끽하고 있다.

지난 7일 개봉한 영화 '공조2: 인터내셔날'(감독 이석훈)은 글로벌 범죄 조직을 잡기 위해 다시 만난 북한 형사 림철령(현빈 분)과 남한 형사 강진태(유해진 분), 여기에 뉴페이스 해외파 FBI 잭(다니엘 헤니 분)까지, 각자의 목적으로 뭉친 형사들의 예측불허 삼각 공조 수사를 그린 영화다. 이 영화는 지난 22일 누적관객수 500만명을 돌파, 흥행에 성공했다.

임윤아는 '공조2: 인터내셔날'의 전작인 '공조'(2017)에서 엉뚱하고 귀여운 매력으로 영화의 재미를 배가시킨 일등공신이었다. '공조'의 인기를 힘입어 속편인 '공조2: 인터내셔날'에도 출연한 그는 여전히 매력적인 캐릭터를 보여준다.

8월과 9월 임윤아는 누구보다 바쁜 시간을 보냈다. 지난 8월에는 소녀시대 멤버들과 완전체로 컴백해 음원을 발표했고, JTBC 리얼리티 프로그램 '소시탐탐' 등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활약했다. 이어 지난 17일 종영한 MBC '빅마우스'에서는 음모에 휩싸인 변호사 박창호(이종석 분)의 아내이자 주체적으로 사건을 파헤쳐 가는 걸크러시 간호사 고미호를 연기하며 드라마의 인기를 견인했다. '빅마우스'는 최종회 시청률이 13.7%(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가구 기준)를 기록하는 등 화제를 모았다.

'엑시트'(2019)의 큰 성공에 이어 '기적'(2021) '해피 뉴 이어'(2021)에서도 주연 배우로서의 존재감을 보여준 임윤아는 바야흐로 충무로에서 티켓 파워가 보장되는 30대 여배우 중 하나로 부상했다.

2009년 Mnet '슈퍼스타K' 첫 시즌에서 우승하며 가수로 화려하게 데뷔했던 서인국도 배우로서 전성기를 꽃 피우고 있다. 서인국이 주요 배역으로 출연한 영화 '늑대사냥'은 극악무도한 범죄자들을 태평양에서 한국까지 이송하는 배 위의 교도소 내에서 반란이 일어나고, 그로 인해 극한의 생존 게임이 펼쳐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다. 21일 개봉한 이 영화는 제47회 토론토 국제영화제에 미드나잇 매드니스에 초청돼 지난 16일(현지시간) 자정 토론토 현지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상영된 바 있다.

서인국은 '응답하라 1997'(2012)을 통해 일찌감치 배우로서 자리를 잡았다. '주군의 태양'(2013) '고교처세왕'(2014) '왕의 얼굴'(2014) '38 사기동대'(2016) '쇼핑왕 루이'(2016)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2021) '미남당'(2022) 등의 작품을 이어오며 드라마계에서는 '믿고 보는 배우'로 입지를 굳혔던 상황. 그 뿐 아니라 그는 본업인 가수로서도 꾸준히 앨범과 OST 음원을 내면서 활동해왔다. 특히 지난 6월에는 5년 만에 싱글 'LOVE&LOVE'를 발표하며 보컬리스트로서의 실력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활발한 활동에도 불구, 영화에서는 그간 두각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에 서인국은 충격적인 변신을 통해 '대표작 만들기'에 도전했다. 그는 '늑대사냥'에서 최악의 잔인성을 보여주는 악인 박종두를 연기했다.
박종두는 여러 장르가 혼합된 '늑대사냥' 초반, 서스펜스를 책임지는 인물이다. 서인국은 이 역할을 위해 살을 찌웠을 뿐 아니라 온몸에 문신 스티커를 붙이고 나와 서슴없이 살인을 저지르는 충격적인 캐릭터를 보여준다. 이전 작품에서 한 번도 본 적 없는 캐릭터로 배우로서 스펙트럼을 넓히는 데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