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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패션 날개달았다①] 한류 열풍 타고 글로벌 시장 속속 진출

기사내용 요약
F&F, 한섬 등 해외 시장 진출 활발…디자이너 브랜드도 두각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 글로벌 웹사이트 추진

무신사 글로벌 스토어 캡쳐 *재판매 및 DB 금지
무신사 글로벌 스토어 캡쳐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K-패션이 한류 열풍에 올라타는 모습이다. 국내 패션 브랜드들의 해외 진출이 활발해 지면서다.

24일 한국섬유산업연합회가 발표한 올 1분기 섬유패션산업동향에 따르면 의류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4% 증가해 5억 1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2004년 이후 1분기 의류 수출 실적 가운데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패션 업체로는 F&F가 대표적이다.

패션 브랜드 MLB와 디스커버리가 중국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에서 수요가 높아지며 분기마다 두 자릿수 이상씩 성장하고 있다.

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갈수록 증가세다. 올 상반기 기준 F&F의 전체 매출 9872억원 가운데 수출 규모만 1835억원으로 집계돼 19%를 차지했다.

한섬도 꾸준히 해외에서 실적을 올리는 패션 업체 중 하나다. 한섬은 2019년부터 시즌마다 파리 패션위크에 참가했고, 올해도 SS(봄·여름) 파리 패션위크에 참가해 캐주얼 브랜드 시스템·시스템옴므의 글로벌 에디션 ‘시스템 스튜디오(SYSTEM STUDIOS)’를 선보였다.

현재 20여 개국, 60여 개 패션·유통업체와 시스템 스튜디오 홀세일 계약을 맺고 있고, 매년 두 자릿수 이상의 신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디자이너 브랜드의 해외 진출 활약도 두드러진다. 송지오는 지난 6월 브랜드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해 프랑스 파리에 지사를 설립했고, 하반기부터 미국과 유럽 주요 편집숍에서 송지오 컬렉션을 판매할 계획이다.

스트릿 캐주얼 브랜드 디스이즈네버댓과 널디는 일본에 매장을 내며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마르디메크르디는 일본 진출 6개월 만에 10억원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급격히 덩치를 키운 온라인 패션 플랫폼도 해외 진출을 선언하며 K-패션 알리기에 나섰다.

국내 대표 패션 플랫폼인 무신사는 지난해 1월 ‘무신사 재팬’을 설립하고 도쿄와 나고야에 팝업스토어를 열며 해외 진출을 본격화했다.

이후 무신사는 해외 진출 범위를 확대하기 위해 지난 7월 ‘무신사 글로벌 스토어’ 웹사이트를 열고 국내 스토어에서 판매 중인 한국 패션 브랜드들과 협의를 거쳐 마르디 메크르디, 디스이즈네버댓, 에이카화이트, 쿠어 등 300여 개 브랜드를 선보이고 있다.

현재는 베타서비스로 운영 중이고 내년쯤 정식 오픈한다는 방침이다.

무신사에 앞서 W컨셉은 2016년 W컨셉 US법인을 세우고 이듬해부터 해외 판매를 시작했고 100억원대 매출을 유지 중이다.
현재 호주, 미국, 캐나다, 영국, 홍콩 등 44개국에서 판매 중이고 US사이트에는 전체 1500개 브랜드, 약 10만 개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브랜디'는 지난해 10월 '브랜디 재팬'을 출범해 일본 시장에 진출했고,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지그재그’도 7월 ‘지그재그 글로벌’ 서비스를 출시하며 해외 진출을 본격화했다. 현재 이들은 모두 베타 서비스를 론칭해 운영 중이고 시범 운영 기간을 거쳐 정식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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