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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3Q 영업손실 2741억 예상…'트리플 악재'

기사내용 요약
TV·모니터 시장 침체로 패널 출하 감소
수요 부족으로 패널 가격 하락세
OLED 등 신사업 수익구조 안정 지연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K-디스플레이 2022 한국디스플레이산업전시회를 찾은 참관객들이 LG디스플레이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2022.08.10.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K-디스플레이 2022 한국디스플레이산업전시회를 찾은 참관객들이 LG디스플레이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2022.08.10.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동효정 기자 = TV와 IT 기기 등 디스플레이의 전방산업이 침체되며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가 실적 부진으로 고전하고 있다.

특히 LG디스플레이는 LCD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로 주력 사업을 전환하며 수익성 개선을 노리고 있지만 디스플레이 침체로 사업 구조가 안정될 때까지 적자가 이어질 전망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올 3분기 실적 컨센서스(최근 3개월간 증권사 추정 실적 평균치)는 매출 6조6288억원, 영업손실 274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분기에 이어 또 다시 대규모 영업손실이 유력시 되는 것이다.

LG디스플레이는 올 2분기 코로나19에 따른 중국 도시 봉쇄로 패널 공급에 심각한 차질을 빚은 바 있다. 올 3분기 물량 공급 재개로 수익성이 개선될 예정이었지만 글로벌 경기가 부진하면서 또 다시 부진의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

이에 관련 업계는 LG디스플레이 연간 매출은 25조5740억원, 영업손실은 1조1840억원을 보일 것으로 추정한다. 이는 2021년보다 매출은 14.4% 감소하고, 영업손실은 적자로 전환하는 것이다.

특히 LG디스플레이가 주력하는 대형 OLED의 경우 대중화 하려면 시간이 많이 필요해 당분간 수익구조 안정이 쉽지 않다는 전망이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011년 55인치 TV용 대형 OLED 패널을 개발하며 OLED 시장에 선제적으로 진출했지만 경기 침체로 TV 수요가 감소세로 돌아서며 실적 악화가 이어지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올 2분기(4~6월) 전 세계 TV 출하량은 총 4353만4700대로 2007년 2분기(4295만대) 이후 60분기 만에 최저 수준이다. 전년 동기 대비로도 9% 감소했다.

액정표시장치(LCD) 기반 TV 출하량은 올해 2분기 4227만8400대로 지난해 2분기보다 9% 줄었고, OLED TV 출하량도 125만6300대로 같은 기간 18% 감소했다.

글로벌 경제 부진이 이어지며 TV 출하량은 더 감소할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올해 TV 출하량 전망치를 2억1700만대에서 2억1200만대로 하향 조정했고, 옴디아도 올해 TV 출하량을 2009년(2억1000만대) 이후 최저치인 2억879만대로 예상했다.

이 같은 TV 시장 위축은 TV용 대형 OLED 생산에 주력하던 LG디스플레이에게 상당한 부담이다. 이 때문에 LG디스플레이는 중소형 OLED 쪽으로 사업을 재편할 계획까지 세웠다.

LG디스플레이는 2024년 3월까지 총 3조3000억원을 투자해 경기 파주 사업장에 중소형 OLED 생산라인을 증설할 방침이다.

지난 6월에는 글로벌 금융기관과 OLED 경쟁력 강화 및 수요 확대를 위해 투자 자금(10억달러·약 1조4000억원) 조달 협약을 맺기도 했다. 이 규모의 금액은 베트남 사업장 OLED 모듈 라인 증설과 기반 시설 구축에 사용할 예정이다.


하지만 LG디스플레이의 수익성 다각화 노력에도 불구, 업계에선 OLED 사업이 안정될 때까지 상당 기간 적자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 수익성이 높은 모니터와 노트북 등 PC 패널 출하량이 감소하고 있는 데다 가격 하락폭이 당초 예상보다 더 커진 영향이다.

권성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TV 시장 침체로 올 3분기 대형 OLED 패널 물량이 전혀 늘지 않고 있다"며 "IT 기기용 패널 쪽에서 반전을 기대했지만 특정 고객을 제외한 나머지 고객들의 주문량이 급감하며 2분기 대비 수익이 더 악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vivid@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