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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병원, 대구 첫 하이브리드 스텐트 그라프트 대동맥 수술 시행

뉴시스

입력 2022.09.24 10:02

수정 2022.09.24 10:02

집도 중인 김명수 교수 *재판매 및 DB 금지
집도 중인 김명수 교수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 박준 기자 = 영남대병원 흉부외과 김명수 교수팀은 대구 최초로 새로운 하이브리드 스텐트 그라프트 모델을 사용한 대동맥 수술을 시행했다고 24일 밝혔다.

E-VITA OPEN NEO (Artivion Inc.)는 하이브리드 스텐트 그라프트의 한 종류로, 한 번의 수술로 상행 대동맥과 대동맥궁, 하행 대동맥을 동시에 치료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상행 대동맥 또는 대동맥궁 부위는 인조 혈관 (vascular graft)으로 치환하고 이와 동시에 이어진 스텐트 그라프트를 하행 대동맥에 바로 삽입하는 방식이다.

먼저 상행 대동맥과 대동맥궁 수술을 시행하고, 3∼6개월가량 경과를 살핀 후 하행 대동맥 수술 또는 시술을 다시 진행하는 것이 지금까지의 관례였다.

2번의 수술을 진행하는 동안 별다른 재발이 없다면 다행이지만 1차 수술 후 회복이 더뎌 2차 수술을 진행하지 못하거나 간혹 2차 수술 대기 중에 남아있는 하행 대동맥이 파열돼 사망하기도 한다.


이번 수술한 환자는 흉복부대동맥에 광범위한 대동맥 병증 (extensive aortopathy)이 있고 혈관 내강에도 광범위한 죽종 (atheroma)이 형성돼 있는 환자였는데 수술 후 특이 합병증 없이 퇴원했다.


이번 수술에는 국내 대동맥 수술을 선도하며 세계에서 E-vita OPEN NEO를 사용한 수술을 가장 많이 시행한 송석원 강남 세브란스병원 대동맥혈관센터장(심장혈관외과 교수)이 함께 했다.


김명수 교수는 "치료가 힘든 광범위한 대동맥병증 환자를 E-vita OPEN NEO 장비를 이용하여 잘 치료할 수 있었고 서울 ·경기를 제외한 지방에서는 장비 수급이 어려워 응급수술에는 적용할 수가 없는데 이번 도입을 계기로 좀 더 많은 환자에서 사용할 수 있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영남대병원 흉부외과는 더 많은 대동맥·혈관질환 환자를 살리기 위해 더 나은 치료법을 끊임없이 고민하고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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