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도요타자동차, 러시아공장 폐쇄 발표…"재개가능성 없어"

뉴시스

입력 2022.09.24 10:16

수정 2022.09.24 10:16

기사내용 요약
올해 3월부터 조업 중단 상태

[도쿄=AP/뉴시스]일본의 대표적인 자동차회사 도요타는 31일 전기 자동차용 배터리 생산을 늘리기 위해 일본과 미국에 7300억엔(약 56억달러)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2022.08.31.
[도쿄=AP/뉴시스]일본의 대표적인 자동차회사 도요타는 31일 전기 자동차용 배터리 생산을 늘리기 위해 일본과 미국에 7300억엔(약 56억달러)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2022.08.31.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일본 도요타자동차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을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24일 일본 NHK 등에 따르면 도요타는 전날 성명을 통해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에서의 생산을 종료하고, 공장을 폐쇄한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핵심 소재와 부품 조달이 어려워지자 도요타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은 지난 3월부터 가동이 중단됐다.

도요타는 “조업 중단 상태인 이 공장의 가동 재개를 위해 준비를 계속했지만, 재개 가능성이 보이지 않아 결국 공장 폐쇄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도요타는 지난 2007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했으며 작년 캠리, 라브4 등 약 8만대를 만들었다.

공장에서 일하는 직원 수도 약 2000명에 달한다.


도요타는 향후 러시아에서 신차 판매를 지속하지 않지만, 기존에 판매된 차량에 대한 애프터서비스(AS)는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일본 언론들은 “도요타의 철수가 자국 자동차 대기업이 러시아에서 철수하는 첫 사례”라면서 “향후 러시아 사업 정리를 결단하는 기업이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 언론은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이 보존돼 매각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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