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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 변동성 높을때, TDF 리스크 관리 탁월"

김현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9.26 16:09

수정 2022.09.26 17:33

[파이낸셜뉴스] 주식 시장의 변동성이 높을 때일수록 타깃데이트펀드(TDF)가 효과적으로 리스크 관리가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칸달프 아샤리아 올스프링(구 웰스파고)자산운용 운영역은 26일 오우 NH-아문디(NH-Amundi) 자산운용 주최로 진행된 '디폴트옵션과 하나로TDF' 간담회에서 "주식의 변동성이 높다고 주식 비중이 높은 포트폴리오의 성과가 반드시 부정적 성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며 "퇴직시점까지의 장기간에 걸쳐 자산배분이 이루어지는 TDF의 경우 손실폭이 축소되는 결과를 보였다"고 말했다.

즉 가입자 스스로 퇴직연금을 운용하는 경우와 비교했을 때 TDF가 더 효과적으로 리스크 관리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또 디폴트옵션 이후 고용주 입장에서도 TDF가 여러 리스크를 상쇄할 수 있는 대안임을 조언했다.

올스프링자산운용에 따르면 처음 디폴트옵션 도입 초기 미국 내에서 DC제도를 운영하는 고용주가 디폴트옵션을 주저했던 이유는 크게 3가지였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DC제도에 자동적으로 가입시킬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법적 리스크 △직원들의 납입금액을 시간이 흐름에 따라 자동적으로 증가하도록 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법적 리스크 △현금 이외 다른 디폴트 옵션을 설정했다가 발생할 수 있는 법적 리스크 등이다.


그러나 TDF는 이러한 리스크를 불식시키며 미국 내 시장을 장악했다는 평가다. 칸달프 아샤리아 운용역은 "미국의 경우 디폴트옵션 도입 이후 고용주들의 TDF 도입이 증가했다"면서 "연금플랜 내에서 TDF 제공하던 사업자가 2006년 41%에 불과했으나 현재는 95%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 전까지 인기가 높았던 타겟리스크펀드(Target-Risk fund) 비중은 현재 14%까지 줄어든 상황이다.

올스프링자산운용은 미국의 TDF 개념 도입 직후인 1994년 TDF를 출시해 글로벌 경쟁사 대비 10년 이상 앞서는 운용노하우를 가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올스프링자산운용의 자문을 토대로 하나로TDF를 운용 중이다.

이유진 NH-아문디 자산운용 운용역은 "올스프링에서 독자적으로 개발한 포트폴리오 위험관리 방법을 통해 수익률을 방어해나갈 것"이라며 "해외 주식엔 환노출 전략을 사용해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시 수익률을 자동 방어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TDF 비용을 저렴하게 해 장기 성과를 높였다고 덧붙였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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