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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가스요금 가구당 월 5400원 올라…4분기 전기요금 조정"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9.30 11:30

수정 2022.09.30 11:45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뉴스1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뉴스1


[파이낸셜뉴스] 다음달부터 서울시 가구당 평균 도시가스 요금이 월 5400원 오른다. 전기요금도 최근 급등하고 있는 연료비 증가분의 일부를 반영돼 인상된다.

정부가 30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에너지 절약 및 효율화 대책'에는 에너지 요금 가격기능 정상화를 위한 이같은 내용이 담겼다.

우선 10월 1일부터 민수용(주택용·일반용) 도시가스 요금이 메가줄(MJ) 당 2.7원 인상된다.
이번 인상은 지난해 12월 '천연가스 공급규정' 개정을 통해 확정된 정산단가 0.4원(MJ당)에 더해 기준원료비 인상분 2.3원(MJ당)을 반영한 결과다.

인상율은 주택용 15.9%, 일반용 16.4% 또는 17.4%다. 월별 요금은 서울시 기준 가구 평균 3만9380원으로 종전(3만3980원)보다 5400원을 더 부담해야 한다.

이번 요금 인상으로 10월부터 주택용 요금은 1MJ당 16.99원에서 2.7원 인상된 19.69원, 일반용(영업용1) 요금은 19.32원으로 조정된다.

전기요금은 연료비 증가분을 요금에 반영하되 올해 4·4분기는 물가 등을 고려해 적정 수준으로 조정한다. 이날 오후 전기요금 연료비 조정단가 인상 여부도 발표될 예정이다.

대용량 사용자는 부담 능력과 소비 효율화를 감안해 추가 조정한다. 내년부터는 원가 요인을 반영해 단계적인 정상화에 나선다.


그동안 정부가 물가 안정을 위해 공공요금 인상을 억눌러 왔지만, 10월부터 전기·가스요금이 동시에 추가적으로 큰 폭으로 이뤄질 것이 확정적으로, 서민 가계와 소상공인 등의 부담 역시 가중될 전망이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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