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롯데제과' 들어가고 '보령' 빠지고... 지수 정기변경까지 2개월 남짓

최두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0.04 19:27

수정 2022.10.04 19:27

하락장 속 편입 예상 종목 관심
'롯데제과' 들어가고 '보령' 빠지고... 지수 정기변경까지 2개월 남짓
코스피가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면서 개별 종목별 대응을 추천하는 증권가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오는 12월로 예정된 KRX 정기변경 편출입 예상 종목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커지는 모습이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는 12월 9일 KRX 지수 정기변경이 예정돼 있다. KRX는 1년 중 6월과 12월 두 차례 코스피200과 코스닥150의 정기변경을 실시한다.

정기변경까지는 두 달여가 남았지만 심사대상 기간이 지난 5월부터 이달까지라는 점에서 편출입 효과를 노리는 투자자들의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KRX 지수 정기변경 이벤트는 종목 편출입 예상을 통해 인덱스 전략에 활용할 좋은 기회로 여겨진다.
코스피200과 코스닥150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벤치마크로 가장 많이 활용된다. 추종자금 규모가 큰 만큼 수급 유·출입을 통해 수익 창출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증시 부진 속에서 기회 요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증권업계는 12월 정기변경에서 코스피200은 삼양식품, 롯데제과 2개 종목의 편입을 점치고 있다. 삼양홀딩스와 보령은 제외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예년과 달리 부진한 기업공개(IPO) 시장의 여파가 편출입 종목 수 감소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하루 평균 거래대금이 작은 롯데제과는 리밸런싱 당일 인덱스 효과가 기대된다. 예상되는 거래대금 대비 유입 비율은 약 1473%다. 롯데제과는 지난달 30일 장중 13만9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바 있다.

삼양식품은 이날 전 거래일 대비 2.83% 오른 10만9000원에 장을 마감했으나 지난 8월 고점(12만500원)에 비하면 9.54% 하락한 상태다. 삼양식품은 남은 심사기간의 주가 추이에 따라 편입 여부가 달라질 수 있다. 심사대상 기간 시가총액 규모가 우상향 추세를 나타내고 있어 이달 낙폭이 크지 않을 경우 편입 가능성은 높다.

삼양식품의 코스피200 편입 불발 시 보령이 코스피200 지수에 잔류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기관 투자자들은 편입을 예상해 우호적 투자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코스피200 편출입 예상 종목군에 전반적으로 기관의 순매수가 유입됐다. 롯데제과와 삼양식품의 시가총액 대비 기관 순매수 비율은 각각 0.8%, 1.3%로 비교적 높은 편이다.

이재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KRX 정기변경 이벤트를 활용해 알파를 추구하는 기관투자자는 편입 종목을 미리 예상하고 패시브 수급을 겨냥한 포트폴리오 선조정에 나선다"며 "인덱스 효과의 선반영 확인을 위해 기관 수급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12월 정기변경에서 코스닥150은 10개 종목 편입, 10개 종목 제외가 예상된다. 편입 예상 종목은 △성일하이텍 △이오플로우 △ISC △카나리아바이오 △파인테크닉스 △넥스틴 △인탑스 △디어유 △HPSP △더네이쳐홀딩스 등이다.


제외 예상 종목으로는 △데브시스터즈 △CMG제약 △AP시스템 △압타바이오 △카페24 △그래디언트 △코나아이 △알서포트 △원익홀딩스 △서울바이오시스가 꼽힌다.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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