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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 메모리 반도체 회사 마이크론 자국에 반도체 공장 짓는다

홍창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0.05 05:00

수정 2022.10.05 06:17

그동안 일본과 대만·싱가포르 공장에서 반도체 생산
마이크론 CEO "반도체 서명법 때문에 미국에 공장 건설"
미국 최대의 메모리 반도체 제조사 마이크론 /사진=로이터뉴스1
미국 최대의 메모리 반도체 제조사 마이크론 /사진=로이터뉴스1


【실리콘밸리(미국)=홍창기 특파원】

미국 최대의 메모리 반도체 제조사인 마이크론이 자국에 반도체 공장을 짓기로 결정했다. 그동안 마이크론은 미국에 연구개발(R&D) 센터를 두고 주로 일본과 대만·싱가포르 공장에서 반도체를 생산해왔다.

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등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1000억 달러(약 142조8000억 원)를 들여 뉴욕주(州) 북부 클레이에 대규모 공장을 새로 짓는다.

마이크론이 대형 공장을 미국에 건설하는 것은 '반도체 산업육성법'(CHIPS)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8월 반도체 산업 및 연구·개발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것이 핵심인 '반도체 산업육성법'을 서명, 공포했다. 이 법안은 총 2800억 달러(약 400조원)를 반도체에 투자하는 것이 핵심이며 미국에 반도체 공장을 짓는 기업들에 520억 달러(약 74조2000억 원)의 보조금을 지급하는 안도 담겼다.
또 미국에 반도체공장을 짓는 기업에 25%의 세액 공제 혜택을 주는 안도 포함됐다.

산제이 메로트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는 "반도체 산업육성법이 없었다면 당연히 이 같은 결정을 내리지 못했을 것이다"고 밝혔다.

반도체 산업육성법과 별개로 뉴욕주정부도 마이크론의 공장을 유치하기 위해 55억 달러(약 7조8000억 원) 규모의 지원책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이크론의 뉴욕 공장 건설은 오는 2024년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마이크론은 향후 20년간 5만 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삼성전자는 전 세계에서 1위다.

산제이 메로트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 /사진=AFP연합뉴스
산제이 메로트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 /사진=AFP연합뉴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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