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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경색 리스크에도 고개 드는 리츠株

롯데리츠·신한알파리츠 등 상승
"자산담보 바탕 주가 방어 가능"
레고랜드발 자산 유동화시장의 자금 경색이 계속되자 상장 리츠 기업들이 리파이낸싱으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 리츠 주가도 반등하고 있다. 증권업계는 "자산 담보를 바탕으로 주가 방어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롯데리츠는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0.53% 오른 3810원에 거래를 마쳤다. 롯데리츠는 이달 4일 장중 3325원까지 하락했지만 8거래일 만에 15% 가까이 상승했다.

신한알파리츠의 현 주가는 6960원으로 지난달 20일 기록한 신저가(6170원)보다 12.8% 올랐다. 이리츠코크렙도 이날 1.12% 오른 5420원에 거래되며 약 한 달 사이 주가상승률이 15%에 이른다.

롯데리츠의 경우 내년에 만기가 도래하는 차입금은 1조490억원이다. 이 가운데 7380억원은 내년 7월까지 만기가 집중돼 있다. 이에 대응해 롯데리츠는 올해 7월 롯데백화점 강남점을 담보로 1년물(800억원)과 2년물(900억원) 담보부사채를 발행했다. 지난달에는 롯데백화점 창원점, 롯데마트 의왕점, 롯데마트 장유점을 담보로 전자단기사채(2000억원)와 담보대출(2800억원)을 통해 재원을 추가로 마련했다. 롯데리츠의 기업공개(IPO) 당시 편입자산들의 자산가치는 리테일 자산임에도 현재 담보감정가액 기준 22% 상승한 상황이다. 향후 리파이낸싱 과정에서 담보 여력이 늘어난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신한알파리츠도 서울 용산더프라임타워의 매각자문사를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로 선정, 매각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용산더프라임타워의 투자비용은 1802억원 수준이다. 2020년 6월 기준 감정평가액은 2288억원으로 당초 매입가 대비 최소 27% 상승했다.


이리츠코크렙은 지난해 5월 회사채 발행과 담보대출을 통한 선제적 리파이낸싱으로 금리 인상에 따른 조달비용 상승 리스크를 비켜갔다. 이리츠코크렙의 대출 만기는 2024년 5월, 조달 비용은 고정금리 3.01%여서 금리인상 구간에서 배당 하락 우려도 당분간은 없다.

김세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리테일 리츠들은 코로나19로 인한 오프라인 매장 매출 감소 및 임차료 하락 리스크에서 완연하게 벗어났다"며 "최근 리츠들의 자산 유동화시장 자금 경색에 따른 차환 리스크가 부각되는 시점이지만 선제적 리파이낸싱으로 자산 다변화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