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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스퀘어가 투자한 '가상인간' 제작사…하나은행 투자 유치

김준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1.21 14:48

수정 2022.11.21 14:48

'온마인드'
20억원 투자 유치
기업가치 1년만에 1.5배↑
온마인드가 제작한 3D 버추얼 휴먼 ‘나수아’ 이미지. SK스퀘어 제공
온마인드가 제작한 3D 버추얼 휴먼 ‘나수아’ 이미지. SK스퀘어 제공
[파이낸셜뉴스] SK스퀘어가 지난해 11월 출범한 이후 처음 투자한 3차원(3D) 버추얼휴먼(가상인간) 제작회사가 금융권으로부터 2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는 결실을 맺었따.

SK스퀘어는 온마인드가 하나은행으로부터 20억원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하나은행은 이번 투자로 온마인드 지분 6.25%를 확보했고, 온마인드가 하나은행으로부터 인정받은 기업가치는 300억원이다. 지난해 11월 SK스퀘어 투자 당시 200억원 대비 1.5배 증가한 규모다.

하나은행은 디지털 금융 혁신 가속화를 위해 버추얼 휴먼에 주목, 온마인드의 전략적 투자자 대열 합류를 결정했다. 하나은행의 합류로 온마인드의 버추얼휴먼 협업 생태계가 △SK스퀘어·SK텔레콤(SKT)의 정보통신기술(ICT) △넵튠의 게임 등에 이어 하나은행의 금융까지 확대된 셈이다.

하나은행은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인공지능(AI) 뱅커 △라이브커머스 모델 △은행 지점 내 키오스크 디지털안내원 등 여러 고객과의 접점에서 버추얼휴먼을 활용할 계획이다.


온마인드는 확보한 재원으로 버추얼휴먼 기술 고도화를 위해 연구개발(R&D) 투자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우수 개발자 인력을 채용하고, 기업간(B2B)·기업-소비자간(B2C) 방면에서 손쉽게 버추얼휴먼을 제작하고 운용할 수 있는 '스튜디오 플랫폼' 사업도 구축할 계획이다.

SK스퀘어는 온마인드의 버추얼휴먼이 모델 모션 캡처, 성우 없이 스스로 움직이고 대화할 수 있는 'AI 버추얼휴먼'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SK ICT 패밀리와의 협업을 더욱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류병훈 SK스퀘어 MD(매니징 디렉터)는 "이번 투자 유치는 어려운 거시환경에도 SK스퀘어의 투자 포트폴리오 회사가 단기간에 기업가치 증대를 이뤄낸 사례다"며 "앞으로도 SK스퀘어만의 투자 노하우와 협업 생태계를 적극 활용해 포트폴리오 가치 제고에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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