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반도체 불황, 삼성전자에게 기회"

이주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1.24 09:41

수정 2022.11.24 09:41

관련종목▶

현대차증권 보고서 '2023년 연간전망: 불황은 1등 기업들에게 기회다'
주요 반도체 기업들. /사진=연합뉴스
주요 반도체 기업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반도체 불황이 삼성전자 등 업계 1위권 기업들에 유리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4일 '2023년 연간전망: 불황은 1등 기업들에게 기회다'라는 보고서를 통해 "반도체 산업 불황은 2위권 이하 업체들의 어려움을 가중시키면서 1등 기업들의 지배력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불황으로 2위권 이하 업체 등 경쟁사들이 감산에 나서면서 점유율이 늘어날 것이란 분석이다.

노 연구원은 "인위적인 감산 계획이 없는 삼성전자의 디램(DRAM)과 낸드(NAND) 시장 점유율은 2024년에 각각 45.7%, 35.7%까지 회복될 것"이라며 "TSMC도 선단 공정을 중심으로 한 초과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미지센서(CIS) 1위 기업인 Sony도 내년에 시장 점유율이 49%대로 회복되는 데다 2023년에도 점유율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퀄컴 역시 마찬가지다.


반도체 수요 위축에 따른 감산이 1등 기업들의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는 기회가 될 것이란 진단이다.

노 연구원은 "2022년 전세계 반도체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2.9%, 내년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 쪼그라들면서 2년 연속 역성장이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은 감산을 발표하고, 8인치와 성숙 공정을 중심으로 파운드리 회사들의 가동률도 하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삼성전자를 반도체 업종 내 최선호주로 꼽았다.
해외 기업들 중에는 ASML, Infineon, Amkor를 주목할 만하다는 조언이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