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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용 19득점·허일영 결승골' SK, 현대모비스 제압

뉴시스

입력 2022.11.24 21:24

수정 2022.11.24 21:24

기사내용 요약
현대모비스, 3연승 행진 마감
KT, DB 5연패 밀어넣고 3연승

[서울=뉴시스] 프로농구 서울 SK의 최준용. (사진 =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로농구 서울 SK의 최준용. (사진 =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지난 시즌 최우수선수(MVP) 최준용이 돌아온 서울 SK가 울산 현대모비스의 연승 행진을 멈춰세웠다.

SK는 2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 접전 끝에 92-90으로 승리했다.

2연패의 사슬을 끊은 SK는 시즌 5승째(8패)를 수확했다. 3연승 행진을 마감한 3위 현대모비스는 8승 5패가 돼 2위 고양 캐롯(9승 4패)과 격차가 1경기로 벌어졌다.

SK에는 든든한 지원군이 돌아왔다. 족저근막염으로 시즌 개막부터 경기에 나서지 못하던 2021~2022시즌 최우수선수(MVP) 최준용이 부상을 털고 복귀했고, 상무에서 제대한 최성원도 가세했다.


SK는 최준용이 MVP 위용을 뽐낸 가운데 주전 선수들이 제 몫을 하면서 연패에서 탈출했다.

최준용은 19득점을 올리고 리바운드와 어시스트를 각각 6개, 4개씩 해내며 SK 승리를 견인했다. 자밀 워니가 18득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 활약을 선보였다.

베테랑 허일영도 돋보였다. 경기 종료 3초를 남기고 결승골을 넣는 등 14득점 7리바운드로 펄펄 날았다. 여기에 김선형이 10득점 6어시스트로 제 몫을 했다.

현대모비스에서는 개이지 프림이 24득점 16리바운드로 위력을 뽐낸 가운데 외곽에서 이우석이 24득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지원사격했다. 하지만 막판 집중력 싸움에서 밀려 아쉬움을 삼켰다.

경기 내내 접전이 이어졌다. 7점차가 이날 경기 가장 큰 점수차였다.

현대모비스가 69-68로 근소하게 앞선채 시작된 4쿼터에서도 시소게임이 이어졌다.

4쿼터 초반 분위기를 가져간 것은 현대모비스였다. 프림의 자유투와 론제이 아바리엔토스의 속공 득점, 이우석의 3점포가 연달아 터지면서 78-71로 앞섰다.

하지만 워니의 덩크슛과 오재현의 속공 득점으로 기세를 끌어올린 SK는 4쿼터 중반 이후 워니가 골밑슛에 이은 추가 자유투를 성공, 다시 79-79로 균형을 맞췄다.

SK는 허일영의 속공 득점과 오재현의 자유투로 87-81 리드를 가져갔지만, 함지훈에게 3점포를 허용한 후 이우석에 속공 득점을 헌납해 쫓겼다. 현대모비스는 프림, 아바리엔토스의 연이은 2점슛으로 90-87 역전까지 일궜다.

SK는 물러서지 않았다. 경기 종료 31초를 남기고 김선형이 2점슛을 넣어 다시 1점차로 추격했다.

이어진 현대모비스의 공격에서 이우석의 3점슛이 림을 벗어났고, SK는 속공을 전개했다. 이때 허일영이 골밑슛을 성공한 뒤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까지 넣으면서 SK는 경기 종료 3초를 남기고 92-90으로 리드를 잡아 승부를 갈랐다.

현대모비스가 승부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수원 KT 아레나에서는 수원 KT가 원주 DB를 88-78로 물리쳤다.

3연승을 달리며 반등에 성공한 KT는 6승 7패를 기록, 이날 패배로 6승 8패가 된 DB를 7위로 끌어내리고 6위로 올라섰다. KT전 4연승을 달리던 DB는 강세를 이어가지 못한채 5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KT의 외국인 선수 이제이 아노시케가 3점포 6개를 시도해 모두 성공하는 등 32득점을 몰아치며 팀 승리에 앞장섰고, 양홍석이 22득점 7리바운드로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최성모는 13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DB의 주포 두경민은 28득점 5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팀 패배에 고개를 떨궜다.
나머지 국내 선수들은 모두 한 자릿수 득점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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