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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원유 가격 상한제, 심각한 결과 초래할 것" 경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AP 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AP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서방의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제 도입은 세계 에너지 시장에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모하메드 시아 알수다니 이라크 총리와 전화 통화를 하면서 "가격 상한제 도입은 시장 원칙에도 어긋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주요 7개국(G7)과 유럽연합(EU)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안으로 러시아산 원유에 가격 상한을 설정하는 방안을 도입하기로 했다.

원유 가격 상한제는 상한 가격을 넘는 러시아산 원유에 대해 무역 거래를 포함해 운송, 금융, 보험 등을 금지한다
원유 가격 상한제는 내달 5일 시행될 예정이다. EU 집행위원회는 유가 상한선을 현재 러시아의 원유 판매 가격 보다 비싼 배럴당 65~70달러를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 상한선을 두고 EU 회원국 사이에서 이견을 보이고 있어 지난 23일에는 합의에 실패했다.

폴란드와 발트 3국은 러시아에 실질적 타격을 주기 위해선 배럴당 20달러까지 상한선을 크게 낮춰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몰타와 그리스, 사이프러스 대사는 70달러 이하에 반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친러시아 성향을 보인 헝가리는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에 부정적이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