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축구는 비겼지만, 매출은 이겼어요"

박문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1.25 10:22

수정 2022.11.25 10:22

24일 맥주 매출 2.4배, 안주류 2배 증가
출처:이마트24
출처:이마트24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경기가 열린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육조마당에서 축구팬들이 태극 전사들을 응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경기가 열린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육조마당에서 축구팬들이 태극 전사들을 응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거리응원에 맞춰서 맥주 발주 많이 넣어 걱정했는데 기우였다"
25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인근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김모씨는 "결국 거리응원을 하게돼 준비한 맥주를 많이 팔았다. 매출은 평소보다 5배 넘게 늘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례없는 겨울 월드컵에 축구 결과와 무관하게 편의점에서 웃음소리가 이어졌다. 맥주 비성수기인 겨울에 생긴 매출 호재에 매출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이마트24에 따르면 우루과이전이 있었던 24일 전년 동요일 대비 맥주는 2.4배, 냉장·냉동 안주류는 2.3배, 마른 안주류는 2배 이상 신장했다. 전년 동일 대비 상권별 매출 증가율은 주택가(37%), 오피스가(25%), 유흥가(20%) 순으로 높았다.

거리응원이 있었던 광화문광장 인근 매장 3곳의 매출은 같은 기간 6.7배 증가했다. 쌀쌀한 날씨 속 야외 응원을 하는데 필요한 방한 용품의 매출이 크게 늘었다. 지난주 대비 핫팩은 61% 증가했다. 이프레쏘 즉석커피(42%)와 원컵류(35%) 매출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매출 비중은 맥주, 생수, 탄산음료 순이었다.

이마트24는 대한민국 경기 당일(11월 28일, 12월 3일) 상품 패키지에 선수들이 사진이 들어간 대한축구협회(KFA) 협업 먹거리 8종에 대해 반값 할인을 진행한다.
핫바, 냉동만두, 막창, 곱창 등 안줏거리 30여종에 대해 덤 증정행사도 펼친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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