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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명 정성호 “김용·정진상, 이재명과 ‘정치공동체’ 아냐...‘심부름꾼’일 뿐”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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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의 ‘구속 여부를 다시 판단해 달라’는 요청이 24일 법원에서 기각된 가운데, 이 대표의 오랜 정치적 동지로 꼽히는 정성호 의원이 정 실장과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에 대해 “(이 대표와) ‘정치적 공동체’라기 보다는 소위 말하면 사실 ‘심부름꾼’이었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25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김 부원장과 정 실장은 이 대표의 시장 또는 도지사 때 심부름을 하던 참모였다. 어떤 정치적 목적을 같이했던 관계는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검찰이 이들을 정치공동체라고 규정한 것 자체가 약간 핀트가 안 맞는 것이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정 의원은 “그야말로 정치적”이라며 “정치공동체라는 말을 법률 용어에서 본 적이 없다. 검사들이, 법률가인 검사들이 그런 용어를 쓴다는 것 자체가 너무 정치적”이라고 지적했다.

왜 그런 용어를 썼다고 생각하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정 의원은 “어쨌든 현재 비리 혐의로 구속된 두 사람과의 어떤 관련성을 선입견을 갖게 하기 위해서, 또 이재명 당대표도 뭔가 죄를 저질렀다라고 하며 이재명 당대표를 궁극적으로 수사해서 사법처리하기 위한 정치적 저의를 미리 드러낸 것”이라고 답했다.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오전 경기 용인시 지상작전사령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의 육군지상작전사령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2022.10.14/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사진=뉴스1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오전 경기 용인시 지상작전사령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의 육군지상작전사령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2022.10.14/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사진=뉴스1
이 대표가 정 실장, 김 부원장을 직접 최측근이라고 칭한 것에 대해 정 의원은 “사실 심부름 하는, 회사에서 비서들이랑 똑같지 않나. 도지사 또는 성남시장 때 비서들이었으니까 측근은 맞다”고 설명했다.

정 의원은 또 ‘결국은 정치자금의 궁극적인 도달처와 사용자는 이 대표이고 두 사람(정진상·김용)은 심부름 한 거 아니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지금 어쨌든 두 사람과 관련된 돈들이 이재명 그 당시 후보의 대선자금으로 쓰였지 않냐고 하는데, 일방적 주장이기 때문에 검찰이 노리고 있는 게 그런 거 아니겠냐”며 “그런 프레임을 만들려고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 의원은 “저와 관계됐던 당내 인사들 몇 사람들도 (정치자금 사용이나 수수에 관련해서) 확인해 봤고 또 실무자들도 봤지만 전혀 없었다”며 “저도 이재명 후보의 당내 경선 과정들, 또 대선 전체 과정을 어느정도 볼 수 있는 위치에 있었고 이 후보와 가장 가까운 사람이었지만 전혀 그런 바 없었다”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김 부원장이 당직을 사퇴한 가운데 정 실장에 대한 당의 조처에 대해선 “정 실장도 지금 사퇴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당에서) 처리해야 한다”고 전했다.

당내 일각에서 기소 시 당직을 정지하는 ‘당헌 80’조 규정 적용을 피하기 위한 꼼수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데 대해선 “당직자들의 문제가 아니라 당직이 있는 국회의원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라며 “(정 실장은) 어쨌든 구속이 됐으니까 당무를 볼 수 없는 것 아닌가. 그냥 자연스럽게 사퇴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