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청주 서남부권 개발 초석될 교도소 이전 '첫발'

뉴시스

입력 2022.11.25 14:32

수정 2022.11.25 14:32

기사내용 요약
시, 교도소 이전 전략계획 수립용역 착수
이전 후보지 선정·현 교정시설 개발 연구
도심 외곽 새 교정시설 지어 법무부 기부

[청주=뉴시스] 조성현 기자= 청주교도소 사진. 2019.10.08. jsh0128@newsis.com
[청주=뉴시스] 조성현 기자= 청주교도소 사진. 2019.10.08. jsh0128@newsis.com
[청주=뉴시스] 임선우 기자 = 충북 청주시가 교도소 이전을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시는 25일 청주교도소 이전 전략계획 수립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어 구체적 해법 마련에 돌입했다.

연구팀은 기초현황조사와 이전 후보지 선정, 갈등 해소방안, 기존 교정시설 개발 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청주시가 도심 외곽에 새 교정시설(교도소·여자교도소·구치소)을 지어 법무부에 기부하고, 법무부는 기존 교도소 건물과 부지의 소유권을 청주시에 넘겨주는 '기부 대 양여' 방식을 전제로 세부 방안을 제시한다는 목표다.

시는 내년 6월 최종보고회에서 예비후보지 3곳 이상을 선정한 뒤 법무부 협의를 거쳐 최종 후보지를 결정할 계획이다.

사업 완료 시점은 2032년이다.


시 관계자는 "청주 서남부권 발전을 위해선 교도소 이전이 선행돼야 한다"며 "차질 없이 이전 계획을 수립해 현재의 교도소 부지를 시민 품으로 돌려줄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시 서원구 미평동·산남동 일대 청주교도소와 여자교도소의 동반 이전은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과 김영환 충북지사, 이범석 청주시장의 공통 공약이다.

이 시장은 법무부 재정사업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것으로 판단, 기존 교도소 부지와 주변 난개발지역에 50만㎡ 규모의 스마트생태도시를 조성해 이전 비용을 환수한다는 구상을 짜고 있다.

청주교도소는 1908년 청주시 탑동에 공주감옥 청주분감으로 개소한 뒤 1946년 청주형무소, 1961년 청주교도소로 개편됐다. 현재 위치로는 1978년 신축 이전했다.


전국 유일의 여성전용 교도소인 청주여자교도소는 1989년 미평동 청주보안감호소 안에 개소한 뒤 2003년 산남동 현 부지로 신축 이전했다.

청주여자교도소가 있던 청주보안감호소는 2005년 청주외국인보호소 건물로 신축 개소했다.


이곳 교정시설 1㎞ 안에는 산남·가마지구 등 6만6000명 규모의 거주시설과 교육시설 7곳이 밀집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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