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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 FIFA, 카타르의 ‘뜨거운 감자’ 무지개 복장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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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왼쪽)과 하자 라비브 벨기에 외무장관(오른쪽)이 지난 23일(현지시간) 카타르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왼쪽)과 하자 라비브 벨기에 외무장관(오른쪽)이 지난 23일(현지시간) 카타르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금기했던 무지개 복장을 허용하는 분위기다.

25일 오전(한국시간) AP 통신은 웨일스 축구 협회의 발표를 인용해 "국제축구연맹(FIFA)이 웨일스와 이란의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무지개 상징물을 착용하는 축구팬의 입장을 허용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무지개 완장 캠페인은 지난 2020년 네덜란드 축구 협회가 인종이나 성 정체성, 문화, 국적 등에 따른 차별에 반대하는 의미에서 시작했다. 하지만 이슬람 율법에 따라 동성애를 금지하는 카타르에서는 무지개 상징물을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다. FIFA 역시 무지개 완장을 착용하면 옐로카드를 주겠다는 등 사실상 금지하면서 무지개 완장이 카타르 월드컵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사실상 무지개 상징물을 허용하는 첫 경기인 웨일스와 이란의 경기는 25일 오후 7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한편 지난 23일(현지시간) 하자 라비브 벨기에 외무장관이 차별 반대를 뜻하는 무지개 완장을 팔에 두르고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을 만났다.

이날 벨기에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가 열린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 관중석에 모습을 드러낸 라비브 장관은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무지개 완장을 차고 경기를 관람하는 사진과 함께 "내 가슴은 우리 붉은 악마들을 향해 간다"라고 남겨 화제가 됐다.

같은 날 낸시 패저 독일 내무장관도 무지개 완장을 찬 채 인판티노 회장과 인사를 나누고 독일의 조별리그 경기를 지켜봤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