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

김의겸에게 쓴소리한 野신경민 “기자 선배로서 좀 나무라고 싶어”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감사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사진행발언을 하고 있다. 2022.10.11/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사진=뉴스1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감사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사진행발언을 하고 있다. 2022.10.11/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 등이 등장하는 이른바 '청담동 술자리 의혹'과 관련해, 윤 대통령과 한 장관 등을 술집에서 봤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진 첼리스트가 경찰에 “그 내용이 모두 거짓말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신경민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이 해당 의혹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처음 제기한 김의겸 의원에 대해 “기자 선배로서 좀 나무라고 싶다”고 쓴소리했다.

신 전 의원은 2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대변인이 신뢰를 잃어버리면 정당이 신뢰를 잃어버리는 것”이라며 “의원을 그만둬라 하는 건 잘 모르겠지만 대변인 정도는 본인이 물러나는 게 맞는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한겨레 신문, 신 전 의원은 MBC 기자 출신이다.

신 전 의원은 “지금 이 상태라면 (김 의원이) 명백히 잘못한 것”이라며 “김 의원이 이전에 기자를 굉장히 오랫동안 하고 이름을 날렸던 분이기 때문에 별로 그렇게 변명할 얘기가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사과는 원래 깨끗하게 하는 게 맞다”며 “단순하고 명료하게 하는 게 맞는데 어제도 보니까 사과의 조건이 많이 붙어 있었다”고 지적했다.

신경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News1 공정식 기자 /사진=뉴스1
신경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News1 공정식 기자 /사진=뉴스1
김 의원은 전날 자신이 국회에서 제기한 ‘청담동 술자리’ 의혹과 관련해 당사자의 ‘거짓말’ 진술이 있었다며 의혹 제기 대상자인 윤석열 대통령 등에게 유감을 표명했다.

김 의원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공지 문자에서 “‘청담동 술자리’를 봤다고 말한 당사자가 경찰에서 ‘거짓말이었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이 진술이 사실이라면 이 의혹을 공개적으로 처음 제기한 사람으로서 윤석열 대통령 등 관련된 분들에게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다만 “국정과 관련한 중대한 제보를 받고, 국정감사에서 이를 확인하는 것은 국회의원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다. 다시 그날로 되돌아간다 해도 저는 다시 같은 질문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00회 국회(정기회) 제13차 본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2022.11.24. myjs@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00회 국회(정기회) 제13차 본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2022.11.24. myjs@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이를 두고 의혹의 당사자 중 한 명이었던 한 장관은 이날 국회 본회의 참석 전 기자들과 만나 “이제 파도가 밀려났고 책임질 시간”이라고 했다. 특히 그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 박범계 의원, 장경태 의원에게는 “저질 음모론에 올라타고 부추겼다”며 사과를 요구했지만, 의혹을 직접 제기한 김 의원에게는 “사과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사과’ 대신 ‘법적 책임’을 요구한 것이다.
그는 김 의원을 겨냥해 “앞으로 국회의원 배지 뒤에 숨어 선량한 국민을 상대로 거짓말하면서 해코지를 하고 다니지 못하게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김 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요구했다.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거짓말을 입고 달고 사는 ‘흑석거사’ 김 의원은 이제 의원직을 사퇴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아니면 말고 식으로 국민을 갈라치고 생사람 잡는 일에만 골몰하는 사람은 국회의원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