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국보협 "김의겸 '청담동 술자리' 역대 최악 질의…민주, 사과해야"

뉴스1

입력 2022.11.25 15:16

수정 2022.11.25 15:16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인 김의겸 의원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2.11.25/뉴스1 ⓒ News1 허경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인 김의겸 의원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2.11.25/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국민의힘 보좌진들은 25일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제기한 이른바 '청담동 술자리' 의혹이 거짓말이었다는 제보자 진술이 나온 것과 관련 "역대 최악의 국정감사 질의였다"고 규탄했다.

국민의힘 보좌진협의회(국보협)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같은 시기 국감을 준비한 실무자 입장에서 정말 국민께 부끄럽고 창피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보협은 김 의원의 사과 및 대변인직 사퇴와 민주당의 공식 사과를 촉구했다.

국보협은 "한때 펜으로 이름을 알리던 기자 출신 의원이 어쩌다가 거짓말의 대명사라는 말까지 듣게 됐는지 참으로 안타깝다"며 "이제는 '김의겸이 김의겸했다'는 말까지 나온다니 더이상 할 말이 없다"고 비판했다.


국보협은 민주당이 당 차원에서 김 의원의 의혹을 확대 재생산했다고 주장했다. 국보협은 "민주당 최고위원회는 이재명 당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김 의원의 의혹 제기에 적극 동조했다"며 "박찬대 최고위원은 '한동훈 태스크포스'를 구성해야 한다 했고, 박홍근 원내대표는 특검을 하자고 했다"고 했다.

이어 "김성환 정책위의장은 증거가 나오고 있으니 제2의 국정농단이라고 했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사실이라면 윤석열 대통령은 탄핵감이라고 했다"며 민주당 측 주요 인사들의 발언을 일일이 나열했다.

국보협은 "김의겸 의원은 비겁하게 면책특권 뒤에 숨어서 국무위원과 대통령을 농락했다. 자신의 잘못이 드러났음에도 반성은커녕 다시 그날로 돌아가도 똑같은 질문을 하겠다고 하니 기가 막히다"며 김 의원의 대국민 사과와 대변인직 사퇴, 민주당 차원의 공식 사과를 촉구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서울 청담동에서 김앤장 변호사들과 술자리를 가졌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한 장관은 '법무부 장관직'을 걸겠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하지만 경찰에 따르면 제보자인 첼리스트 A씨는 최근 경찰 조사에서 "다 거짓말이었다" "전 남자친구를 속이려고 거짓말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A씨의 진술이 사실일 경우 '청담동 술자리' 의혹은 허구가 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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