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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슬지 전북도의원 "교육청, 본질의 목표보다 홍보에만 치중"

뉴스1

입력 2022.11.25 16:03

수정 2022.11.25 16:03

김슬지 전북도의원(왼쪽)이 전북도교육청에 대한 예산심사를 하고 있다.2022.11.25/뉴스1
김슬지 전북도의원(왼쪽)이 전북도교육청에 대한 예산심사를 하고 있다.2022.11.25/뉴스1


(전북=뉴스1) 김동규 기자 = 전북교육청이 교육의 본질적 목표 달성보다는 홍보에 치중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슬지 전북도의원은 25일 전북도교육청 예산심사에서 “14개 교육지원청과 13개 직속기관이 기관홍보를 위해 전광판과 홍보 스크린 설치를 하겠다고 제출한 예산액이 총 25억5000만원이 넘는 규모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김 의원은 “교육지원청과 직속기관 27개 기관 중 24개 기관이 옥외·옥내 전광판을 설치하겠다고 예산을 편성했다”며 “이번에 관련 예산을 편성하지 않은 3곳(정읍교육지원청, 순창교육지원청, 교직원수련원)은 이미 올해 이전·신설 등의 사유로 설치를 완료한 곳”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미 완료한 3곳의 경우 5000만원 이하로 설치를 완료했으나 도교육청을 포함한 몇 곳은 5억에서 2억이 넘는 예산을 편성했다”며 “일반적 수준에서 이해할 수 있는 견적을 제출하지 않았다”을 문제 삼았다.


또 “대다수 기관이 옥외광고물법에 의거한 시·군 단체장의 승인 절차도 거치지 않았다”면서 “유동 인구를 고려한 홍보 효과도 분석하지 않은 채 전광판 설치 예산을 편성했다.
아이들을 위해 존재하는 기관이라는 점은 도민 시각으로 이해할 수 없다”고 질타했다.

이어 “학생을 위한 예산 확대와 노력을 한다면 홍보는 자연히 될 것”이라며 “도교육청의 옥외전광판 예산액 5억4500만원을 포함한 전 기관의 예산이 문제다”고 말했다.


김슬지 의원은 “도교육청을 비롯한 각 기관은 홍보에만 열을 올릴 것이 아니라 시급하게 기준이 요구되는 상황에 적절한 대응이 먼저 필요하다”며 “스쿨버스와 같이 학생들을 위한 시설에 관한 관심부터 가져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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